남현희vs전청조 스캔들, 김순옥보다 더한 막장극 [Oh!쎈 초점]

선미경 2023. 11. 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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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막장 대모’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보다 더한 막장극이 현실에 펼쳐지고 있다. 결혼을 약속한 사이에서 서로 속이고 속은 사기극이 됐다. 펜싱선수 출신 남현의화 전청조 씨의 이야기다.

남현희와 전청조 씨의 스캔들은 요즘 연예계에서도 가장 ‘핫’한 이슈 중 하나다. 15살 연하의 재벌3 세와 재혼을 발표했을 때만해도 이렇게 일이 커질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재혼 발표로 전 씨의 정체에 대한 의문과 과거 사기 전과가 밝혀지면서 파장이 이어졌고, 남현희의 사기극 연루설까지 불거졌다.

남현희는 지난 달 23일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청조 씨와의 재혼 소식을 전했다. 15세 연하와 재벌 3세라는 키워드가 대중의 흥미를 돋구며 두 사람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그리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막장극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막장계의 대모로 불리는 김순옥, 임성한 작가의 작품보다 더 막장 같은 일이었다.

[OSEN=자카르타(인도네시아), 손용호 기자]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리아 하우스에서 체조 수영 펜싱 메달리스트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 김서영 남현희가 환하게 미소 짓고 있다./spjj@osen.co.kr

남현희의 결혼 발표 이후 전 씨가 남성이 아니라 여성이고, 과거 사기 혐의로 복역했던 전과가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전 씨는 지난 2020년 2건의 사기 혐의로 재판에 남겨져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전 씨가 이 외에도 여러 사기 혐의에 휘말린 것은 물론, 남현희를 사기에 이용한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남현희와 전 씨는 초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결국 이들 역시 갈라서게 됐다.

우선 남현희는 결혼 발표 3일 만에 전 씨에 대한 의혹이 이어지고 사기 전과가 사실이 보도되면서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남현희는 전청조 씨에게 이별 선언 후 집에서 나왔고, 전 씨는 그런 남현희를 찾아갔다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그러면서 본격적으로 이들의 ‘막장’ 드라마가 펼치지게 됐다. 우선 전청조 씨와 헤어진 남현희는 그에게 속았다며 ‘피해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전청조 씨에게 임신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주장부터 그가 이미 성전환 수술을 했고, 재벌 3세라고 자신을 속였다는 입장이었다. 가족들의 피해도 호소한 남현희는 뉴스 인터뷰는 물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 씨와의 성관계까지 언급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남현희는 전 씨에 대해 사기, 사기미수, 협박, 스토킹 범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주거침입 등으로 고소했고, 전 씨의 어머니에 대해서는 사기 및 사기미수, 스토킹 범죄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전청조 씨는 이에 맞섰다. 전 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남현희가 지난 2월부터 자신이 재벌 3세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 성전환 수술도 남현희의 권유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남현희의 공범 의혹도 불거졌다. 남현희가 전 씨로부터 약 10억 원 상당의 금품과 현금을 등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SNS에 선물받은 고급 승용차와 명품 가방 등을 자랑하듯 게재했던 것. 이에 대해서 남현희는 “일방적으로 주겠다고 강요해서 받은 것”이라고 답변했지만 의혹을 완전히 끊어낼 수는 없었다. 더욱이 지난 달 30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에서 남현희가 펜싱 아카데미 내 성폭력을 방치했다는 의혹이 보도되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전 씨에 대한 구속영상을 신청했다. 전청조 씨는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현재까지 파악한 피해자는 15명, 피해액은 19억 원대해 달한다. 경찰은 전 씨가 사기로 취한 이득액이 5억 원이 넘는다고 보고 형법 대산 특경법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한때는 결혼을 발표한 커플이었던 남현희와 전 씨는 서로 주고받으며 현실에서 드라마보다 더 막장극 같은 이야기를 써가고 있다. 매일 파도 파도 끝없는 의혹들만 하나씩 더해지면서 대중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는 요즘이다. /seon@osen.co.kr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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