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주식앱 다시 깔아!”…반도체·2차전지 모처럼 ‘급반등’
숏커버링에 2차전지株 반등
한은, 금리 동결 전망 우세해
◆ 美금리 2연속 동결 ◆
특히 코스닥에선 외국인이 중심이 된 공매도 숏커버링이 나오면서 외국인 순매수가 2813억원에 달했다.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반도체와 2차전지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AMD가 데이터센터 관련 반도체 수요 급증에 시장 예상을 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일(현지시간) 9.7% 급등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물론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KRX 반도체 지수는 5.8% 상승했다.
전기차 수요 감소, 10월 수출 부진에 따라 지난달 급락세를 보였던 2차전지 관련주들도 모처럼 반등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가 2일 장 초반부터 상승하자 강한 공매도 숏커버링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3.7% 오른 것을 비롯해 POSCO홀딩스 6.2%, 포스코퓨처엠은 11.2% 상승했다.
특히 긴축 우려가 약해지면서 코스닥 성장주들에서 강한 반등세가 나타났다. 의료 인공지능(AI) 업체인 뷰노가 19.6%, 루닛이 17.4% 올라 그간 밸류에이션 부담에 주가 조정이 있었던 성장주들에 기관 매수세가 집중됐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 하락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모든 업종이 상승하고 환율과 유가 동반 하락으로 외국인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다”면서 “2차전지는 낙폭 과대로 인한 기술적 반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연준의 잇따른 기준금리 동결에 한국은행도 오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7번 연속 금리를 현 수준(3.5%)에 묶어둘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이에 따라 미국 장기금리가 안정화되는 가운데 국내 정책금리도 변동이 없으면 지난달과 같은 증시 패닉셀 가능성도 제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내경기가 갓 회복된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금리를 쉽게 올릴 수도 없고, 불어나는 가계부채와 불안한 물가를 고려하면 내리기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외부에서 오는 공급 충격 등이 커 물가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렵고, 미국도 기준금리 동결로 가는 상황”이라며 “한국도 경기가 불확실하거나 침체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에 한은이 상황을 더 지켜볼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 연구원은 “일단 유가 변동성이 크지 않은 상태이고, 국내 물가도 안정될 수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11월 금통위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반면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물가 상황이나 성장 상황을 봤을 때 이미 금리를 올렸어야 하는 게 맞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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