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가 몰던 승용차가 버스정류장 돌진…여고생 참변

김경인 2023. 11. 2. 20: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남 보성에서 승용차가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여고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자는 70대 후반 남성이었는데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속도를 주체하지 못하고 중앙선을 가로질러 달립니다.

버스 정류장을 그대로 덮칩니다.

충격으로 잔해가 사방으로 날립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지난 1일 오후 2시 10분쯤.

78살 A씨가 몰던 쏘나타 차량이 버스 정류장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여고생이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목격자> "가스 폭발하는 것처럼 '펑' 소리가 났어요. 진짜 많이 놀랐습니다. 처음에 저 분이 술을 드셨나 그 생각이 들더라고."

사고 현장 주변에는 여고생을 추모하는 국화꽃이 놓였습니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급발진 사고를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너무 속도가 붙었으니까 핸들도 못 꺾고 그대로 반대편에 있는 승강장을 때렸다. 이렇게 주장을 한 거죠."

경찰은 운전 부주의 등을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건수는 3만4,600여건입니다.

전년 대비 8.8% 증가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고령운전자 #여고생 #버스정류장 #교통사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