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난민촌에 또 폭격‥하마스 "우리는 순교자"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스라엘이 또다시 팔레스타인 난민촌을 폭격했습니다.
이틀 전 공습한 곳을 또 때린 건데, 이번에도 하마스 지휘관을 겨냥한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 시티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하마스는 거듭 결사항전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틀 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아 난민촌을 찍은 위성사진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첫 번째 공습 직후 같은 곳을 찍은 사진입니다.
도시 한복판에 시커먼 구덩이와 망가진 건물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이스라엘은 어제 이 지역을 또 다시 폭격했습니다.
이번에도 사전 경고는 없었습니다.
이틀 연속 이어진 폭격에 난민촌 주민들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자비르 술탄/자발리아 난민촌 주민] "아이들과 여자들은 이 잔해 밑에 있습니다. 오 신이시여! 그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살아있었다 할지라도, 지금쯤은 죽었을 것입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폭격으로 수십명이 사망하고 부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보건부는 앞선 첫 번째 폭격에서는 최소 50명이 숨지고, 150명 이상 다쳤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정확한 정보에 근거해 하마스 지휘소를 타격한 것"이라며 "탱크 대응 부대 책임자인 무함마드 아사르를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지상전의 고삐도 바짝 죄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의 포위망을 좁히고 있으며, 특히 북부 일대와 베이트하눈 국경검문소 부근에서는 격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치크 코헨/이스라엘군 162사단장] "사단 병력은 가자시티 입구에 위치한 가자지구 깊숙한 곳에 있습니다. 우리는 가자시티 입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하마스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지구로 들어온 이스라엘군 탱크를 터널에서 나온 하마스 대원들이 휴대용 로켓으로 공격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마스 대변인 가지 하마드는 "우리는 순교자의 나라라고 불린다. 우리는 순교자의 희생이 자랑스럽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경미입니다.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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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조아라
이경미 기자(l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974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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