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실상 반대 입장…"5호선 김포 연장안부터" 맞불
그간 민주당은 '김포의 서울 편입'이 총선 판세에 미칠 파급력을 주시하며 찬성인지 반대인지 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이 문제가 공론화되고 사흘 만인 오늘(2일) 민주당은 "현실성이 없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표했습니다. 대신 김포시 숙원사업인 '지하철 5호선' 연장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카드를 꺼내 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움직임은 구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김포시민의 숙원 사업인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부터 해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막상 정부의 내년 예산안엔 5호선 연장이 빠졌다고 지적하며 '예타 면제' 카드를 꺼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포 주민에게 현실성 없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보다는 실질적으로 고통을 받는 5호선 연장 문제를 시급히 처리하기 위해서 예타 문제와 연장 문제에 대해서 협조하겠습니다.]
김포의 서울 편입에 사실상 '반대'를 표하면서도 김포 시민의 민심을 잡고자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송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 (당 국가균형발전특위원장) : 경기도 폐지, 서울 비대화, 전 국토의 황폐화, 감히 말하면 망국적 망상에 가깝습니다.]
민주당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 미래도 '지역 균형'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 여당이 결론을 못 낸 정책들을 열거하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의원 (더좋은미래 대표) : 만 5세 입학, 주 69시간제, 양평고속도로 백지화까지 정부 여당의 아니면 말고 식의 즉흥 발표로 우리 국민은 언제까지 고통받아야 합니까.]
민주당은 대선 공약이었던 전국 5권역의 '광역 도시화' 등을 비롯해 시군구 읍면동까지 포괄하는 행정대개혁 카드로 반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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