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국정감사…'잼버리 책임·청소년 예산 삭감' 격돌
[EBS 뉴스]
오늘 국회에선 여성가족부를 대상으로, 이번 회기 마지막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잼버리 파행을 놓고 날선 공방이 이어졌는데요.
이와 함께, 긴축 재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청소년 정책 예산이 축소된 점을 두고도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가장 큰 화두는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 4만 명의 참가했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였습니다.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화장실 위생 문제가 발생하는 등 초기 운영과정의 부실 상황에 대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시 한번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숙 장관 / 여성가족부
"불편을 겪은 스카우드 대원과 여러 가지로 걱정을 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잼버리 대회의 주무 부처인 여성가족부의 책임을 물었고, 여당 의원들은 전라북도와 조직위 등의 책임을 짚으면서도 여가부 조직에 대한 한계 지적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김미애 국회의원 / 국민의힘
"제대로 감사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안 생기게 하는 것 그게 중요하고 여가부는 이런 세계 대회를 개최할 부처가 안 된다는 거 그걸 확인시켜 줬다고 저는 봅니다 "
최근 긴축재정 기조 속에, 특히, 청소년 관련 예산이 크게 줄어든 점도 지적됐습니다.
특히 한 해 6만 건이 넘는 학교폭력 피해상담을 하는 117 학교폭력신고센터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에 대한 질타가 나왔습니다.
인터뷰: 용혜인 국회의원 / 기본소득당
"여성가족부가 유관 부처 협의도 없이 117센터 예산을 전액 삭감을 했어요. 여기에 대해서 경찰청도 업무 과중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해 왔고요."
인터뷰: 김현숙 장관 / 여성가족부
"법적 근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굉장히 많았고…."
고위기 청소년 지원 예산과 청소년활동 지원사업 등 청소년 관련 예산이 삭감된 데 우려가 쏟아진 가운데, 여가부는 건전재정 기조 아래 사업을 재구조화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EBS 뉴스 박광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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