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영결식에 톈안먼 조기…반정부 시위 경계
【 앵커멘트 】 리커창 전 중국 총리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추모객 원천 봉쇄까진 아니지만, 여전히 추모 열기가 반정부 시위로 확산할 것을 우려하는 듯 톈안먼 광장에 지하철 무정차 조치를 내리고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리커창 전 총리의 운구차가 등장하자 추모객들은 저마다 휴대전화로 순간을 담습니다.
▶ 인터뷰 : 가오 / 중국 베이징 시민 - "리커창 전 총리는 인민의 삶과 생활수준 향상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지난달 27일 리 전 총리가 심장마비로 숨진 후 '소신파 2인자'를 향한 추모 열기는 날로 커지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장시준 / 중국 상하이 시민 - "리커창 전 총리는 꽤 현실적이고 절제된 태도를 유지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반시진핑 시위를 경계하는 중국 당국은 추모 인파 사이에 경찰을 배치하고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지하철 톈안먼 동·서역에선 열차가 설 수 없었습니다.
영결식과 화장은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 엄수됐습니다.
직접 조문한 시진핑 국가주석은 펑리위안 여사와 리 전 총리 시신 앞에서 세 차례 허리를 굽혔습니다.
현지 언론은 2019년 리펑 전 총리, 지난해 장쩌민 전 주석 영결식과 비슷한 수준의 예우가 갖춰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리커창 #시진핑 #영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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