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질문' 포화에 여가부 국감 '시끌''…김현숙 "파행 아냐"
[앵커]
오늘(2일) 국회에선 여성가족부를 상대로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장관 교체가 이뤄지지 않아 김현숙 장관이 그대로 출석했는데요.
잼버리 대회와 관련한 질문이 쏟아지는 가운데 김 장관은 파행이 아니라고 말해 야당의 거센 비판을 들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허숙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잼버리 파행 인정하십니까?) 초기 운영에 애로가 있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본인의 책임도 아니라고 하시고. 파행입니까, 아닙니까!) 아닙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지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에 대해 "책임을 느껴 사임을 표명했고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파행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야영지가 아닌 변산반도 국립공원에서 숙박을 한 점을 놓고는 같은 부안군인 만큼 현장을 떠난 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제가 현장에 있었지 그럼 어디에 있습니까. 거기도 부안군입니다."
그러면서 잼버리 조직위원회 측의 보고에 문제가 있었다고 항변했습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국에서 준비가 완벽하다,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란 이야길 계속 들었기 때문에 일종의 제가 상당한 부실 보고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김 장관의 적극 대응과 상황의 불가피성을 설명하는 여당의 지원사격에도 야당의 집중포화가 이어졌고 국감장엔 수차례 고성이 오갔습니다.
<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 "의원님이 무능하다고 하는 말씀에 전 동의할 수 없고.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 무능해요!) 무능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무능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무능해! 국민들이 다 알아.) 반말하지 마세요."
내년도 여성·청소년 정책 예산 삭감 논란과 여성가족부 내부 성폭력 대응과 관련한 지적이 이어졌고, 한 차례 사의를 표했던 만큼 김 장관은 자격이 없다며 사퇴해야 한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한편 여야는 김 장관이 지난 8월 열린 잼버리 현안 질의에 불참한 점을 놓고 또 다시 설전을 벌이면서 질의 시작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여성가족부 #국정감사 #잼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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