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어쩌나’ 더 리흐트, 복귀 4경기 만에 또다시 부상 OUT···4~6주 결장 예상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마티아스 더 리흐트(24)가 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뮌헨은 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자르브뤼켄의 루트비히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독일 DFB 포칼컵 2라운드에서 자르브뤼켄에 1-2로 패했다.
뮌헨은 이날 토마스 뮐러(34)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수비진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동점 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역전 골을 실점하며 3부 리그 팀인 자르브뤼켄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더불어 2라운드에서 탈락하며 네 시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하지만 뮌헨에 더 큰 악재는 더 리흐트의 부상이었다. 이날 김민재(27)의 파트너로 선발 출전한 더 리흐트는 전반 18분 상대 공격을 막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다. 그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당했고 쉽게 일어나지 못한 더 리흐트는 결국 전반 25분 콘라트 라이머(26)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독일 매체 ‘빌트’는 더 리흐트가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치면서 4~6주간 결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더 리흐트는 9월 24일 보훔전에서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득점까지 기록하면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경기 도중 무릎에 부상을 당했고 전반을 마치고 곧바로 교체됐다. 이후 약 3주간의 회복 기간을 거쳐 지난달 22일 마인츠전에서 선발 출전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4경기 만에 다시 같은 부위에 부상을 당하면서 또다시 팀에서 이탈하게 됐다.
뮌헨은 센터백 포지션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다요 우파메카노(25)가 이미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돌아온 더 리흐트까지 다시 이탈하게 되면서 김민재밖에 남지 않게 됐다. 이날도 더 리흐트가 다쳤지만 벤치에 센터백 자원은 한 명도 없었고 결국 미드필더 자원인 라이머가 투입됐다.
김민재 역시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 자르브뤼켄전에서 1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11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김민재는 이날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동점 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계속해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휴식이 필요한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쉬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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