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니 다들 애플 타령만 하지” 삼성도 놀란 ‘신기술’ 뭐길래

2023. 11. 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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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애플워치 울트라2 및 애플워치9에 처음으로 '더블탭 기능'을 도입했다.

두 손을 쓰지 않아도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는 신기능이다.

애플워치 울트라2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새롭게 적용된 더블탭 기능이다.

양 손을 쓰지 않고 액정을 조작할 수 있는 제스처 기능은 비단 애플워치에만 있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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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울트라2. [박혜림 기자/rim@]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애플워치에서만 쓸 수 있는 신기능 뭐길래?”

애플이 애플워치 울트라2 및 애플워치9에 처음으로 ‘더블탭 기능’을 도입했다. 두 손을 쓰지 않아도 디스플레이를 조작할 수 있는 신기능이다. 기존에도 손을 쓰기 어려운 장애를 가진 사용자들을 위해 ‘어시스티브 터치’라는 유사 기능이 존재했지만, 이를 본딴 더블탭 기능을 새롭게 도입하며 일반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기자는 최근 애플워치 울트라2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애플워치 울트라2는 기존 애플워치 울트라의 후속 제품이다. ‘S9 SiP’ 칩셋이 처음 적용돼 GPU 처리 속도는 30% 빨라졌고 학습 처리 속도도 두 배 가량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전력 효율도 전작 대비 25% 개선됐다. 화면 밝기도 한층 밝아져 햇빛이 강렬한 한낮에도 무리 없이 디스플레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애플워치 울트라2에서 더블탭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박혜림 기자/rim@]

애플워치 울트라2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새롭게 적용된 더블탭 기능이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가볍게 두 번 맞대는 것만으로도 전화를 받고 끊거나 음악 재생·정지, 알림 중지, 위젯 스크롤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무엇보다 먼 거리에 아이폰을 둔 채 셀피를 찍을 때 액정을 터치하지 않아도 촬영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더블탭은 기존에 양 손을 쓰기 불편한 사용자들을 위해 제공된 어시스티브 터치를 일반 UI로 추가 확장한 기능이다. 기존 어시스티브 터치도 여전히 사용 가능하다. 두 기능 간 대표적인 차이점은 어시스티브 터치의 경우 사용시 전력에 손실이 있어 배터리가 더 빨리 닳지만, 더블탭은 배터리 소모량이 미미하다는 점이다. 뉴럴 엔진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이다. 어시스티브 터치의 경우 더블탭보다 더 많은 제스처를 등록할 수 있다는 차이점도 존재한다.

애플워치 울트라2. [박혜림 기자/rim@]

양 손을 쓰지 않고 액정을 조작할 수 있는 제스처 기능은 비단 애플워치에만 있는 건 아니다. 삼성전자 갤럭시워치에도 유사한 제스처 기능이 존재한다. 하지만 손가락이 아닌 손목이나 팔 전체를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평이 적지 않다.

예컨대 손목을 두 번 돌려야 알림을 끄거나 전화를 거절할 수 있다. 또 전화를 받으려면 팔꿈치를 구부리고 팔을 두 번 흔들어야 한다. 손가락 두 개만 맞대면 되는 애플워치와 달리 요구되는 움직임이 커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손목 관절과 워치 사이가 한 손가락 정도 떨어지도록 관절보다 살짝 위쪽에 잘 맞게 착용해야 정확한 사용이 가능한 점도 불편한 지점이다.

애플워치 더블탭에도 아쉬운 점은 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무관하게 칩셋과 관련된 기능이기 때문에 애플워치 울트라2 및 애플워치9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애플워치를 새로 구매할 수밖에 없다.

한편 애플워치 울트라2의 출고가는 114만9000원이다. 크기는 가로 41㎜·세로 49㎜·두께 14.4㎜로 전작과 동일하며, 무게는 0.1g 늘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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