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 국적자 5명 국경 통과"…이스라엘, 하마스 턱밑까지 진격
【 앵커멘트 】 가자지구 국경이 열린 지 이틀째입니다. 국경을 통과하는 외국인 명단에 한국 국적자 5명도 포함됐다고 외신이 보도했고 조금 전 외교부가 무사히 이집트 안전지대에 도착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시티 북부에 있는 난민촌에 이틀 연속으로 공습을 가하며 하마스의 본거지 턱밑까지 진격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차량 여러 대가 이집트 라파 국경을 통해 가자지구를 빠져나옵니다.
외국인과 중상 환자에게 국경이 개방된 첫날 300여 명이 국경을 넘은 데 이어, 오늘은 약 600명이 통과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한국 국적자 5명도 국경을 넘어 안전지대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시작된 지 26일 만에 가자지구를 탈출하게 된 겁니다.
인도적 지원과 별개로 이스라엘은 이틀 연속으로 가자시티 북부에 있는 자발리아 난민촌을 공습했습니다.
▶ 인터뷰 : 난민 캠프 주민 - "여기에는 하마스 전투원이 없습니다. 안전한 곳인데 왜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이틀간 공격으로 최소 195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민간인 피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하마스를 섬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미 몇 주 전부터 민간인은 남쪽으로 피할 것을 권고해왔다며, 사전 경보도 없이 공습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어느덧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시티 턱밑까지 진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치크 코헨 / 이스라엘군 준장 - "하마스를 제거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전투 중입니다. 우리는 지금 가자시티의 입구에 있습니다."
하마스는 '인간 방패' 전략을 사용하겠다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이스마일 하니예 / 하마스 수장 - "이스라엘 인질들은 우리 국민과 같은 치명적인 위험에 직면해 있고, 같은 참화를 겪고 있습니다."
가자시티에서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되면 양측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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