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논란 끊이지 않는 카카오…위기 탈출할 수 있을까
【 앵커멘트 】 네. 창립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는 카카오 관련 얘기 김종민 기자와 좀 더 나눠 보겠습니다. 어제 대통령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 가격을 올린다" 면서 "아주 부도덕한 행태"라고 강도 높에 카카오모빌리티를 비판했는데요. 내부 분위기도 안좋겠어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어제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카카오모빌리티 비판 발언을 공개한 게 오후 4시쯤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저녁 7시 반쯤, 택시기사들과의 간담회를 마련하겠다고 부랴부랴 입장을 냈는데요.
3시간 만에 카카오모빌리티 입장이 나올 정도로 긴급하게 움직인 겁니다,
그만큼 지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거고, 내부 위기감도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 질문2 】 국민연금이 지분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변경했다는데 이건 무슨 의미입니까?
【 기자 】 네 일반투자 단계에서는 이사 선임 반대나 임원에 대한 해임 청구 등 보다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데요.
지금 카카오의 홍은택 대표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됩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크진 않지만 소액주주들과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KT 대표이사 연임 추천과 관련해서 지난해 말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내면서 제동을 걸기도 했습니다.
카카오도 내년 주총을 앞두고 이사진 구성 등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 질문3 】 그럼 지금 이 상황을 벗어날 처방이 필요할텐데 어떤 것들이 거론되나요.
【 기자 】 네 김범수 전 의장은 홍은택 대표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CEO들과 함께 최근 공동체경영회의를 진행했는데요.
최근 발생한 문제들의 원인을 조사하고 준법 감시를 위해 외부 통제를 받는 안이 거론됐습니다.
신사업이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경우 외부 평가를 받는 방안도 포함됐는데요.
전문가들도 비슷한 의견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이사회의 철저한 감시와 견제, 외부 그러니까 정부의 철저한 규제와 감독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남근 / 참여연대 정책자문위원장 - "독점의 폐해가 나오더라도 눈감아주자 이런 분위기가 우리 사회나 정치권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행정 차원에서 독점 남용에 대해서는 철저히 규제와 감독을 한다는 원칙을 보여줘야 될 것이고요."
【 질문4 】 해결책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겁니다. 카카오 실현 의지가 있을까요?
【 기자 】 지난해 카카오는 당시 153개던 계열사 숫자를 최대 40개까지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데 SM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현재 166개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던 겁니다.
지금까지 카카오는 위기 때마다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이 반복돼 왔는데요.
얼마나 실현 가능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또, 개선안을 마련한다고 해도 이와 별개로 금감원과 공정위 조사는 계속 진행될 수 밖에 없구요.
금감원과 공정위 조사는 문제 정도에 따라 검찰 고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카카오 경영진 사법 처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앵커멘트 】 네 김종민 기자 잘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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