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 갚으려 환전사기"…현금 7억 든 가방 들고 도주한 30대 체포

이선우 2023. 11. 2. 1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은행보다 싸게 환전해준다'는 광고를 낸 뒤 찾아온 의뢰자의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도망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은행보다 좋은 조건에 환전을 해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상대방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7억원이 넘는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달아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초경찰서 경기도 모텔서 30대 남성 체포
지난 9월 '환전 싸게 해준다'고 광고 낸 뒤
피해자에 스프레이 뿌리고 가방 들고 도주
경찰, 미회수 현금 및 공범 여부 지속 수사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은행보다 싸게 환전해준다’는 광고를 낸 뒤 찾아온 의뢰자의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도망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일 은행보다 좋은 조건에 환전을 해주겠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상대방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7억원이 넘는 현금이 든 가방을 들고 달아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본인의 SNS에 올린 ‘은행보다 싸게 환전해준다’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 B씨를 서초구 잠원역 인근 카페에서 만난 뒤 현금 7억4000만원이 든 가방을 건네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가방을 건네받은 뒤 B씨 얼굴을 향해 최루액이 든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났다.

당시 카페 직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도주한 상황이었다. 주변 수색에 나선 경찰은 카페 건물 화장에서 현금 6억6000만원이 든 피해자 B씨 가방과 A씨 휴대전화, 신분증 등을 발견했다.

범행 현장 주변 CCTV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하기 시작한 경찰은 범행 50여일 만인 지난달 30일 경기도 한 모텔에서 A씨 검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도박 빚 1억5000만원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범행 당일 본인이 두고 온 클러치백을 찾기 위해 다시 해당 건물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직 회수되지 않은 7700만원의 행방을 쫓는 한편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선우 (swlee95@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