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박주민 “총선기획단은 실무단, 공천에는 관여 안 해”

KBS 2023. 11. 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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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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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기획단, 공천 관여 조직 아냐.. 정책 홍보 조직 역할만 담당
- 윤석열 달라졌다? 야당과 여당 일부 인사 지적 수용하는 모습 보여야
- 김포 서울 편입, 신중한 검토 끝에 나온 이야기 아냐
- 정부 여당, 민생 챙긴다면 민주당 적극 찬성하고 협력할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1월 2일 (목) 17:05~18:55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훅인터뷰> 이어가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어제 총선기획단을 출범시켰습니다. 그런데요. 친명 일색이다. 비명계는 반발하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당내 분위기 한번 살펴볼까요?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박주민 의원, 안녕하세요?

◆박주민: 안녕하십니까?

◇주진우: 총선기획단을 꾸렸습니다. 총선기획단이 총선에서 큰 역할을 하죠?

◆박주민: 그러니까 총선에서 큰 역할을 하는 건 맞습니다만 항간에서 이야기하고 또 걱정하시는 것처럼 공천 관련된 일을 하느냐. 그거는 아니죠.

◇주진우: 그거는 아닙니까?

◆박주민: 총선기획단은 공천 관련된 일을 하지는 않죠.

◇주진우: 그래요?

◆박주민: 네. 정책, 홍보, 조직 이런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주진우: 비명들이 이거 이재명 친명을 위한 당 꾸리기 아니냐, 이렇게. 친명기획단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이거는 지나친 우려입니까?

◆박주민: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잖아요. 그러니까 일부 걱정하는 의원님들이 계신 것 같아요. 그런데 그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은 공천 관련된 부분이겠죠. 그런데 총선기획단은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공천에 관여하는 조직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확대해서 해석하시는 것 같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어요. 박주민 의원이 그렇다고 합니다. 자객공천한다. 비명, 반명한테는 계속해서 자객을 보낸다. 이런 이야기도 계속 있는데 이 부분은 이 총선기획단이 꾸려졌다고 걱정할 내용은 아니네요?

◆박주민: 그렇죠. 총선기획단에서 공천을 하거나 어디에 누구를 보낸다거나 하는 그런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까도 말씀드렸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총선기획단에 대해서 지나치게 큰 우려를 가지고 계신 건 아닌가. 이런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혁신위원회를 꾸려서 혁신한다, 사면한다, 통합한다. 이런 이야기가 계속 나옵니다. 물론 불협화음도 나오지만 계속해서 혁신 그리고 혁신위원장 해서 뉴스를 계속 만들고 있어요. 민주당도 혁신해야 할 거 아닙니까? 개혁 카드 던져야 될 거 아닙니까?

◆박주민: 이게 뭐 민주당도 이제 총선기획단 꾸려졌고 정책위라든지 이런 쪽에서 총선의 주요한 공약이 될 만한 내용들도 생산해 내고 있고 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저희들도 순차적으로 보여드리는 시기가 올 겁니다. 다만 지금은 그런 것들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좀 기다려보겠습니다. 대통령이 국회에 왔는데요. 대통령의 변화 보셨습니까? 느끼셨습니까?

◆박주민: 예를 들어서 시정연설에서 전 정부 탓을 하던 관행에서 벗어나서 전 정부 탓을 안 했다든지 또는 여당보다 야당의 대표나 원내대표를 먼저 호명했다든지 이런 부분을 거론하면서 태도가 달라졌다. 이렇게 지금 이야기를 하고는 계시는데 실제로 그런 걸 가지고 달라졌다고 보기에는 좀 어렵겠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주민: 네. 저희들이 사실 계속해서 지적해 왔던 게 시정연설이라는 것은 예산에 대한 호소 아니겠습니까? 저희도 이 예산에 대해서 계속 지적해 왔던 문제점들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R&D 예산이 대폭 삭감됐다든지 청년 관련된 일자리가 대폭 삭감됐다든지 소상공인을 위한 예산이 많이 삭감됐다든지 이런 이야기들 계속 했거든요. 그리고 심지어는 여당에 있는 의원님들도 그런 취지로 발언들을 많이 하셨어요. 그러면 정말 뭔가 이야기를 듣고 반성하고 소통한다 그러면 그런 지적들, 예산안에 대해서 그동안 진행되었던 야당과 여당 일부 인사들의 지적에 대해서 뭔가 좀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바뀐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겠죠. 그런데 시정연설 내용을 쭉 보면 아시겠지만 이번에 정부가 편성한 예산에 아무런 잘못도 없다는 겁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주민: 그대로 가겠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한 건데 내용상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어요.

◇주진우: 그렇습니까?

◆박주민: 네.

◇주진우: 내용상 그리고 인물상도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친윤 이철규 의원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컴백 시켰습니다.

◆박주민: 그렇죠. 사실은 인재영입위원장이 새로운 인재를 영입해서 사실은 기존에 있는 어떤 지역구에 보내기도 하고요. 또는 전략 공천 지역으로 확정된 지역으로 보내기도 하고 이렇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기존에 있는 인물들에 대한 물갈이 역할의 큰 역할을 차지하는 부분이 바로 인재영입위원장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소위 말하는 친윤 중에서도 친윤을 보냈던 거죠. 이 이야기는 당 우위의 어떤 공천, 당 중심의 선거, 당과 소통하는 대통령실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준 거죠.

◇주진우: 그렇습니까? 그런데요. 그러면 민주당의 총선기획단장, 국민의힘의 인재영입위원장. 어디가 권한이 더 센 거예요? 어디가 힘이 세요?

◆박주민: 그러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총선기획단은요. 과거의 선례라든지 또는 당헌당규 규정 다 보십시오. 공천을 하는 데가 아니에요.

◇주진우: 공천하고는 무관합니까?

◆박주민: 네. 정책을 생산하고 홍보를 어떻게 할지 기획하고 하는 단이에요.

◇주진우: 정책을 어떻게 정하고 홍보를 어떻게 할지 또 돈을 어디로 보낼지 이런 거 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박주민: 아니, 그렇게 이야기하시면. 예를 들어서 그러면 공천을 하는 게 아니라 정책을 이렇게 막 해서 누구를 배제하는 정책을 내나요?

◇주진우: 그런 거 아닌가요? 아니, 어느 동네에 유리한, 어느 지역에 유리한 이런 공약을 내놓는다든가 아니면 홍보 예산을 누구한테 더 준다든가 그러지 않습니까?

◆박주민: 그런 건 아니고요. 그래서 실무단이라고 보시면 맞고.

◇주진우: 총선을 치르는 실무하는 단장이다?

◆박주민: 네. 실무단이라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지나친 우려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주진우: 알겠습니다. 은평을 지역구로 가고 있는 박주민 의원. 고향 사람들이 은평에 많이 출근하죠?

◆박주민: 은평도 그렇고 은평을 거쳐서 주로 시내 쪽으로 많이 직장을 가지신 분들이 계셔서 왕복을 많이 하시죠.

◇주진우: 그러면요. 서울시 김포구 행정 지역을 바꾸겠다. 김포 서울 편입 문제는 어떻게 보십니까?

◆박주민: 저희들이 대변인도 그렇고 뭐 여러 통로로 지금 말씀을 계속 드리고 있는데요. 저희들이 봤을 때는 그렇게 신중한 검토 끝에 나온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뭐 지역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고요. 그래서 저희들은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지역이 갖고 있는 또 겪고 계신 어려운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먼저 좀 찾는 것이 필요할 것 같고요. 그다음에 행정 구역 개편이나 이런 부분은 국가의 균형 발전이나 이런 것들을 토대로 좀 고민해서 신중하게 접근하는 이런 자세들이 좀 필요한 것 같아요.

◇주진우: 그래요? 당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아까 이혜훈 전 의원이 이런 이야기하더라고요. 김포를 서울로, 이 안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던진 행정 구역 개편안에서 나온 것이다, 파생된 것이다. 이런 이야기하던데요.

◆박주민: 김동연 지사는 경기남도와 경기북도를 좀 나누자. 그래서 경기도도 사실은 남도에 비하면 북도 쪽이 조금 뭐라 그럴까요? 소외받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주진우: 개발이 덜 됐다. 이렇게 이야기하죠.

◆박주민: 그래서 그거를 남도와 북도로 나눠서 균형 있게 발전하자는 거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균형 있게 발전을 추진하려고 그랬더니 갑자기 하나를 떼서 서울에 붙여 버리겠다. 이게 같은 맥락의 고민인지 잘 모르겠는데요, 저는.

◇주진우: 경기도 다른 지역에서도 서울로 편입시켜 주세요 이야기가 나올 텐데 이 이야기가 계속해서 좀 총선 앞두고 뜨거운 감자가 될 것 같습니다.

◆박주민: 아무래도 뭐 불편을 겪거나 이런 분들은 그런 이야기를 계속 할 수 있는데요. 사실은 행정 구역을 서울로 바꾼다 그래서 여러 지역이 각각 겪고 계신 어려운 점이 바로 해결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교통 문제라든지 교육 문제라든지 각종 문화 인프라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은 행정 구역을 서울로 바꾼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그런 문제들을 직접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책임감 있게 내놔야 되는데 여당이 좀 그런 건 안 하고 갑자기 뚝 행정 구역을 바꾸는 식으로 풀어 버리겠다. 그거면 다 풀린다처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고 오히려 그렇게 이야기하면서도 또 국민의힘 의원님들 만나 보면 자기네들이 뭔가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에만 좀 집중하시면서 기뻐하시는 모습들.

◇주진우: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고무적이에요. 우리가 던진 정책에 굉장히 큰 이슈가 됐다고.

◆박주민: 그러니까요. 그 이슈를 만들기 위한 정책이라면 굉장히 나중에 큰 상처를 안기지 않겠습니까, 오히려? 그래서 너무 그런 데에 빠져들지 마시고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진짜 실질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또 국가의 균형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고 이런 합리적인 방법들을 모색하고 찾아 나가는 게 저는 더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주진우: 김민지 씨가 이런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김포가 서울에 흡수되면 지자체 예산 자체가 다 깎이는 건가요?" 물어봅니다.

◆박주민: 그러니까 여러 가지 그런 조정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간단한 이야기는 아니고요. 그리고 또 편입된다고만 해서 아까 말씀드렸던 대로 김포가 겪고 있었던 고질적인 교통 문제나 이런 것들이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오늘 저희 홍익표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5호선 연장 필요하지 않냐. 5호선 연장 같은 경우 필요하다면 예타 면제 사업으로 하고 예산도 우리가 그쪽으로 헙조해서 바로 편성되게 해서 해결하겠다. 이런 부분을 차라리 좀 해 나가자. 이런 이야기들도 오늘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도 좀 필요하고 그래서 전반적으로 저는 더 신중하게. 뭔가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 자꾸 뭘 던지는 것보다는요. 의대 정원 같은 경우도 1,000명으로 늘리겠다, 몇천 명 늘리겠다 그러고 싹 들어가 버리고 국민연금도 개혁하겠다라고 해 놓고 발표된 내용은 알맹이가 하나도 없고 이런 식으로 자꾸 하는 것은 제가 보기에 여당에 어울리거나 또는 여당에 필요한 태도는 아닌 것 같아요.

◇주진우: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윤핵관을 거론하면서 서울에 출마하면 어떠냐 하면서 험지 이야기 계속합니다. 민주당에서도 당의 혁신을 위해서 여러 안이 이야기가 될 텐데요. 어떻습니까?

◆박주민: 뭐 그런 이야기는 저희도 되기는 될 건데요. 아까도 말씀드렸던 대로 저희들은 지금 현재 그런 내용들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이후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올 것이고요. 그리고 전에 보면 이게 뭐 중진 의원님들이나 여러 의원님들이 스스로 여러 가지 실행하시는 모습 보여주시기도 했죠. 그래서 뭐 지금 현재 상황을 놓고 국민의힘과 저희 당을 바로 비교하시는 것보다는 조금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박주민 의원,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의원한테 하나 물어볼게요. 오늘 대법원에서 세월호 구조 실패. 구조하지 않았습니다, 국가는. 전 국민이 다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해경 지휘부 9명 모두 무죄 확정됐습니다. 참사 9년 만에 나온 판결이라는 게 또 가슴이 아픕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박주민: 사실 이렇게 되면 현장에 출동한 실무자들 외에는 거의 책임을 안 진다는 논리가 성립하게 돼요. 그렇게 되면 사실은 전체적인 어떤 지휘나 컨트롤 이런 부분에 대한 책임을 묻기가 어려워지고 또 안전을 위한 큰 정책 변화나 이런 것들을 가져오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대법원 판결은 저도 좀 더 분석은 해 봐야겠지만 혹시 그런 쪽에 안 좋은 시그널 주는 것 아닌가. 굉장히 좀 답답한 마음이 있고요. 분명 저희들이 눈으로 봤습니다. 그 당시에 컨트롤 타워가 부재했던 모습들 저희들 다 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어떤 지역과도 배치되는, 사실과도 좀 배치되는 부분이 있는 그런 판결 아닌가. 그래서 좀 아쉽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주진우: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은 이렇게 하고 있다, 많은 비판을 하셨는데 민주당은 어떻게 하겠다, 어떻게 잘하겠다 이야기해 주십시오.

◆박주민: 일단 뭐 오늘 이재명 당대표의 기자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오신 분들도 계실 텐데 현재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그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을 좀 제시했고요. 그런 역할에 걸맞은 예산이라든지 경제 정책에 대한 지시도 했습니다. 저희들은 비록 야당이지만 국민의 어려움과 이런 것들을 챙기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거고 필요하다면 대안도 열심히 낼 겁니다. 그리고 여당과 정부가 어떤 정책적 방향, 국정 운영 방향을 쇄신하고 민생을 위주로 하겠다면 저희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협력할 생각도 있습니다.

◇주진우: 그래요?

◆박주민: 네.

◇주진우: 윤석열 정부가 태도를 바꾸고 정책 기조를 바꾼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고요?

◆박주민: 네.

◇주진우: 악수도 잘하고요?

◆박주민: 민생을 위해서 여러 가지 바뀐 모습을 보여준다면 저는 당연히 협력을 하죠.

◇주진우: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주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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