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해지나 싶었는데”…새 훈련장에 주민 ‘불안’
[KBS 춘천] [앵커]
강원도 내 접경지역에는 군부대 사격장이 많아 인근 주민들이 소음 등으로 일상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천의 한 마을 인근에 새로운 훈련장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천의 한 산골 마을입니다.
마을 뒷산에는 군 사격장이 있어 주민들은 훈련 때면 소음과 불발탄에 마음을 졸여왔습니다.
이 사격장은 수년 간 이용되지 않고, 지난해 27사단도 해체되면서 이젠 좀 편해지나 싶었는데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새로운 훈련장이 들어서게 됐기 때문입니다.
[김진준/화천군 사내면 명월1리 : "우리 같은 입장에선 항상 불안하지. 과연 소음이 얼마나 발생할지. 말로는 저 안쪽 깊숙한 데다 쏜다고 그러는데 그거는 쏴 봐야 알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죠.)"]
이번에 조성되는 과학화 훈련장은 육군 차원에서 추진돼, 2032년까지 화천 등 전국에 15곳을 만들 계획입니다.
화천 훈련장은 2025년 완공 예정으로, 15사단 전 병력이 최소 연 1회 이상 훈련할 예정입니다.
훈련장 부지로 들어가는 진입로입니다.
뒤쪽에는 현장 사무소도 설치가 돼 있습니다.
지금은 굴착기를 동원해서 진입로를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소음 피해 우려에 대해 육군은 기존의 사격장도 소음 피해 최소 기준인 84데시벨을 넘지 않았고, 과학화 훈련장이 새로 들어서도 소음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내왔습니다.
또, 훈련장 완공 전까지 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주민 우려를 해소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독감 걸리면 100만 원”…질병 ‘미끼’로 활용한 보험사
- 정기예금 금리 3% 넘는데, 여윳돈 수천억을 0.1% 통장에?
- 입동이 코 앞인데…한낮 30도 초여름 더위
- 일, 오염수 3차 방류 개시…규제 당국, 관리 부실 질타
-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 개인차처럼 쓰는 ‘슈퍼카’ 막는다지만…
- 하림 회장, ‘생닭 벌레’ 논란에 “사람 건강에 전혀 문제없다” [현장영상]
- “전교 1등인데 0점 받았다”…학부모 분노 부른 ‘서술형 문제’ [잇슈 키워드]
- [영상] 땅굴 나온 하마스, ‘이스라엘 탱크 공격’ 영상 공개
- [크랩] 아프리카의 황량한 땅에 ‘구덩이’를 파자 나타난 놀라운 변화
- [현장영상] 도축장 가던 돼지들, 도로에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