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샤이의 WBG, 마지막 서구권 팀 NRG 잡고 4강 진출

LPL 4번 시드 WBG가 4강에 올랐다. 

2일 부산광역시 동래구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 1경기에서 중국 LPL WBG가 북미 NRG를 상대로 3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WBG는 이번 롤드컵에서 가장 먼저 4강에 올랐다.

0대 2로 밀린 NRG는 2세트 초반 바텀에서 푸시를 시도했지만, 정글에서 오히려 킬을 내주고 또다시 불리한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NRG 정글 콘트렉츠까지 잡히며 WBG는 더욱 기세를 올렸고, 이를 상대로 NRG 역시 무력하게 당하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경기의 집중도에서 WBG가 앞서며 중요한 순간마다 NRG는 발목을 잡히며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두 번쩨 전령 이후로 NRG는 전의를 잃고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확실하게 승기를 잡은 WBG는 바로 바론 사냥을 준비했다. 과하게 상대 진영에 진입한 WBG 샤오후가 잡히긴 했지만 이미 6천 골드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단순한 헤프닝이었다. NRG는 킬을 내며 추격을 준비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는 좁히기 쉽지 않았다. 결국 WBG는 NRG를 격파하고 3대 0 승리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WBG는 젠지 e스포츠 대 BLG 경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두고 대결한다. 
박상진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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