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공직사회 뒤숭숭…입건·감사 잇따라

김문영 2023. 11. 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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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최근, 춘천시 공직사회가 잇단 구설로 뒤숭숭합니다.

춘천도시공사직원이 인사 비위 혐의로 입건된 데 이어, 해외로 파견됐던 공무원이 현지에서 물의를 일으켜 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4월 춘천시는 6급 공무원 1명을 해외 자매도시로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넉 달 만에 이 직원을 조기 복귀시켰습니다.

이 공무원이 현지에서 마련된 공식 환영 자리에서 동석자와 다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춘천시 관계자/음성변조 : "(현지 시장님) 지인이 기업하시는 남자분인데 이분과 오해가 있어서 소란이 있었죠. 남자끼리 술 먹고 소리도 크게 나고 그렇잖아요."]

춘천시는 이 공무원이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고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당시 상황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고 당사자와 면담조사도 2차례 벌여, 징계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당 공무원은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춘천시 산하 공기업인 춘천도시공사는 최근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공사 전·현직 직원 3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특정인의 승진을 위해 서류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3년 치 인사자료를 제출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영훈/춘천도시공사 경영관리본부장 : "제가 부임하기 이전에 발생된 사건으로 인사 평정에 관한 불합리한 상황을 개선하고 또 이러한 불상사가 발생되지 않도록 (시스템 개선을….)"]

도시공사는 관련자 2명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이후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처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영상편집:신정철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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