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값 72% 폭등…배춧값도 올라 김장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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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쯤이면 물가가 좀 잡힐 거라고 정부는 봤는데 잘 안 잡히고 있습니다.
사과는 전년 10월 대비 72%가 폭등하며 과일 물가가 13년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김장철 앞두고 배춧값도 오르고 있어 걱정입니다.
유찬 기자입니다.
[기자]
마트 진열대에 놓인 사과를 집어들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최회정 / 서울 동작구]
"너무 비싸서 어떨 때는 들었다가 놓는 경우도 많아요. 일주일에 세번 구매했다면 지금은 두 번 정도 구매하는 것 같아요."
1년 전과 비교해 사과값이 72% 치솟는 등 신선 과실 가격이 26% 올랐습니다.
12년 9개월 만에 최대 오름폭입니다.
[최용수 / 서울 용산구]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과일을 자주 살 기회가 있는데 그때 또 물가 많이 올랐다고 체감을 하고 있거든요"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3.8% 올라 지난 3월 이후 상승폭이 최대로 늘었고, 석 달 내리 증가폭을 키웠습니다.
문제는 다가온 김장철입니다.
김장철이 시작되는 이번달 주요 재료인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44%, 평년과 비교해도 17% 비쌀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홍경숙 / 대구 수성구]
"배추하고 이런 게 비싸서 (김장)양을 줄였어요. 작년에 30kg 했거든요. 지금은 올해 20kg. 더 줄이고 싶었는데 그 정도는 해야될 것 같아서."
정부는 245억 원을 투입해 할인행사를 지원하며 김장 비용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여름 인플레이션이 양호했다"며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 찬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구혜정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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