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공공기관 채용…지역 인재 지원 오름세
[KBS 부산][앵커]
이전 공공기관들의 신입사원 채용이 한창 진행 중이거나, 이미 끝난 곳도 있는데요,
정년이 보장된 이른바 '좋은 일자리'로 손꼽혀 지역 인재의 지원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1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주택도시보증공사.
올해도 상반기 32명을 뽑은 데 이어 하반기에도 85명의 채용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지난달 28일, 필기시험에 이어 면접 등을 거쳐 곧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도 지난해 52명의 신입사원을 뽑은 데 이어 올해는 26명의 채용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올해 경쟁률은 무려 163대 1에 이릅니다.
이전 공공기관 특별법에 따라 30%의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이 있어 지역 인재의 지원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임동현/부산대 경제학부 4학년 : "제 주변 대다수의 학교 학생들이 부산지역에 남기를 원하는데, 순환을 돌더라도 부산에 본사가 있기 때문에 BIFC(부산국제금융센터)쪽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지역 인재 채용에 대한 공공기관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차민경/주택도시보증공사 인재육성팀 대리 : "(채용된 지역인재는) 부산의 랜드마크인 BIFC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이 있는 것 같고 그로 인해서 조직에 원활하게 적응하고, 퇴사율이 낮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채용이 끝난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해 신입사원 73명 가운데 부산 인재는 28명이었으며, 올해도 73명 가운데 부산이 25명으로, 30%를 훌쩍 넘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도 지난해 35명 중 12명이, 올해는 30명 중 10명이 부산 인재입니다.
수도권 외 지역 인재 채용비율 25%를 적용받는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지역인재로 뽑은 신입사원 12명 중 부산이 7명이었으며, 올해는 13명 중 부산이 8명으로 60%가량을 차지합니다.
내년이면 이곳에 있는 금융공기업들이 부산으로 이전한 지 10년이 됩니다.
이처럼 지역인재 채용이 갈수록 늘면서 산업은행 등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그래픽:김명진
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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