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혼잡도 낮춰라”…AI가 ‘심각’ 판단하면 진입 제한도
[앵커]
김포골드라인과 서울지하철의 출근길은 꽉꽉 들어찬 승객 때문에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죠.
이러다 안전사고 나지 않을까 걱정될 때도 있는데 정부가 AI 기술까지 도입해 지하철 혼잡도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근 시간,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하는 시민들.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며 제대로 몸을 가누기조차 어렵습니다.
혼잡률은 한때 300% 가까이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서울 지하철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3분기 서울지하철 4호선의 경우 최고 혼잡률은 200%에 육박했고, 7호선 역시 160%를 넘었습니다.
[조현범/서울지하철 4호선 승객 : "요즘에는 좀 이게 과연 안전한가, 무슨 일이 갑자기 생겼을 때 내가 여기서 빨리 나갈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을 좀 하긴 하죠."]
안전사고 우려에 정부가 김포골드라인과 서울지하철의 승객 데이터 8백만 건을 분석해 AI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승강장의 혼잡도를 실시간으로 AI가 파악해 기준을 제시합니다.
승강장의 혼잡도를 '보통, 주의, 혼잡, 심각' 4단계로 나눈 뒤 주의 단계부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심각 단계에선 열차 게이트 출입이나 열차 탑승을 제한하도록 합니다.
[김철/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장 : "(현장에선) 담당자가 이 혼잡 수준이 객관적으로 얼마만큼 되고 내가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행동에 따른 명확한 기준이,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기준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고…."]
앞서 서울시는 혼잡률이 높은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의 일부 열차에서 의자를 없애기로 하는 등 열차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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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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