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美ITC에 中 BOE 제소…“협력사 통해 기술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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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경쟁사인 중국 BOE로부터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부품·패널을 사용하지 않게 해달라며 미국 부품 도매 업체들을 ITC에 제소했고, BOE는 지난 5월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과 삼성전자 중국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맞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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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경쟁사인 중국 BOE로부터 영업비밀을 침해당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습니다.
오늘(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ITC에 BOE와 BOE의 자회사 등 8개 회사를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습니다.
유출된 영업비밀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모듈에 관련된 기술로, BOE가 2017년 말부터 삼성 측 협력업체인 톱텍을 통해 유출했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주장입니다.
앞서 올해 3월 수원고등법원은 휴대전화의 화면 모서리를 곡면(curved) 형태로 구현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엣지 패널 기술을 중국에 팔아넘긴 혐의로 기소된 톱텍 직원들에게 1심의 무죄 판결을 뒤집고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재판 과정에서 BOE 등 중국 기업이 기술 유출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번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회사는 이와 별개로 미국과 중국에서 특허 침해 소송도 벌이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 텍사스주 동부 지방법원에 BOE가 아이폰12 제품에 사용된 디스플레이와 같은 패널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해 자사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며 특허 침해 소송을 냈습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한 부품·패널을 사용하지 않게 해달라며 미국 부품 도매 업체들을 ITC에 제소했고, BOE는 지난 5월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과 삼성전자 중국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맞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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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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