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륙양용버스’ 3년 만에 광안리 뜬다
[KBS 부산][앵커]
광안리 일대 땅과 바다, 강을 누비게 될 수륙양용투어버스가 이달 말, 첫 시험 운행에 들어갑니다.
막바지 운행 점검 중인 부산 수륙양용버스를,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부산 수륙양용투어버스가 주행 실험에 나섭니다.
외장 도색과 실내 장식만 빼면 엔진과 뼈대가 완성된 겁니다.
수륙양용투어버스는 땅에서는 일반 버스처럼 바퀴로 달리고, 물에서는 유람선과 마찬가지로, 프로펠러로 움직입니다.
길이 12m에 높이는 3.7m, 폭은 2.5m로 맞춰졌고, 차체 무게는 13t에 달합니다.
승객은 35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김종백/제조업체 대표이사 : "육상에서 시속 90km까지 달릴 수 있고요, 수상에서는 저항이 많기 때문에 시속 13km의 속력이 됩니다."]
실제로 물에 뜨는지 시험하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복원성 검사'만 남겨뒀습니다.
수륙양용투어버스는 이달 말 시험 운행에 나서는데, 센텀 마리나파크에서 출발해 수영강 일대를 거쳐 광안대교, 광안리 해변로, 센텀역까지 육상과 수상 17km 구간을 달립니다.
[임혜니/아이비해양관광㈜ 대표이사 : "세계에 없는 디자인입니다. 이렇게 절반은 열려 있고, 또 뚫려 있고. 그래서 이 수륙양용버스가 부산을 떠나, 세계적인 명물이 될 것을 기대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산시는 시험 운행을 거쳐 물과 땅을 오르내릴 진입로 즉, '선박 진수 경사로'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내년 상반기부터 수륙양용투어버스를 투입해 하루 8시간, 30분 간격으로 운영할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이선화/부산시 해양레저관광팀장 : "차량은 5대 정도를 운행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운행 시간, 요금, 정류소 위치 등은 업체와 추후 협의해서 확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허권 침해 관련 법적 분쟁 등이 아직까지 끝나지 않은 상황.
마지막 변수만 넘는다면 관광 명물, 부산 수륙양용투어버스가 사업 공모 이후 3년 만에 광안리 일대를 누비게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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