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황제' 페더러 스폰서 CS 인수한 UBS "후원 지속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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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행이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등 CS가 스폰서였던 스포츠 스타 및 단체 후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UBS에 따르면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는 CS가 기존에 약속했던 스포츠 후원을 적어도 2025년까지 계속 지키기로 결정했다.
CS는 1993년부터 스위스 축구협회의 메인 스폰서였고, 스위스가 배출한 최고의 테니스 스타 페더러를 2009년부터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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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경쟁은행이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스위스 최대 은행 UBS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등 CS가 스폰서였던 스포츠 스타 및 단체 후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UBS에 따르면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는 CS가 기존에 약속했던 스포츠 후원을 적어도 2025년까지 계속 지키기로 결정했다.
CS는 1993년부터 스위스 축구협회의 메인 스폰서였고, 스위스가 배출한 최고의 테니스 스타 페더러를 2009년부터 후원했다.
페더러는 세계 4대 테니스 메이저 대회의 개별 경기에서 369승을 기록했고, 총 310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그랜드 슬램을 20회나 달성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레이버컵 대화를 끝으로 메이저 대회나 투어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은퇴를 선언한 것이지만 이후로도 테니스 관련 활동은 이어가고 있다.
재무 위기에 빠진 CS를 지난 3월 전격 인수한 UBS는 대규모 감원과 사업 부문 통합 등을 단행하며 CS에 대한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UBS는 2026년이면 CS 브랜드가 없어지고 통합은행에 완전히 흡수될 것으로 보고 있다.
UBS가 CS에서 효율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스포츠 후원 사업은 그대로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에르모티 CEO는 결정 사유에 대해 "후원 사업의 상업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모두 생각한다는 것이 기준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가 우리 후원 사업의 일부라는 점이 기쁘다"라고도 했다.
에르모티 CEO는 축구광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프로팀은 아니었지만 축구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고향인 스위스 콜리나 도로 지역의 아마추어 축구클럽 회장도 맡고 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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