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장관 "어려울수록 정상적인 남북관계 기초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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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어려운 때일수록 헌법에 명시된 분명한 가치와 원칙에 따라서 정상적인 남북관계의 기초를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2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마포구 서강대 곤자가컨벤션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창립 25주년 기념 후원의 날 행사에서 문승현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원칙 있는' 남북관계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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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어려운 때일수록 헌법에 명시된 분명한 가치와 원칙에 따라서 정상적인 남북관계의 기초를 세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2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마포구 서강대 곤자가컨벤션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창립 25주년 기념 후원의 날 행사에서 문승현 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원칙 있는' 남북관계 기조를 거듭 강조했다.
김 장관은 현재 한반도 상황이 남북관계와 미중 간 전략적 경쟁구도를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상적인 남북관계의 기초를 세우는 노력이 좋은 결실을 보려면 일관된 정책 추진을 위한 국민적 합의와 지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하고, "한반도 안보 정세가 위중한 상황에서 민화협이 통일을 향한 국민의 중지를 모으는 데에 앞으로도 더 큰 역할을 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는 한미일 정상회의 때 채택된 성명에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라는 비전이 포함돼 있고 이 비전이 한반도의 통일 담론을 국내외로 확산시키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자유·평화·번영의 한반도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에는 계층과 세대, 성별과 상관없이 모든 국민의 뜻과 마음이 담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족화해를 넘어 민족화합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손명원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이종찬 광복회장, 우당이회영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이종걸 전 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민화협은 지난 1998년 9월 3일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200여 정당·종교·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출범한 협의체로 통일문제에 관한 국민적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통일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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