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레인 이성우 "롯데-NC 둘 다 좋지만…아버지 따라가는 철새팬"[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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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버지 따라 가는 철새팬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에 대한 질문을 받은 록밴드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가 이렇게 말했다.
이성우는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아버지를 따라 움직인다"면서 "아버지가 '마산은 롯데 아이가'라고 해서 롯데를 응원했는데, 어느 순간 NC를 응원하고 계시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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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가 한때 못 나오기도 했지만…NC팬들 성원 덕에 되찾아"
(창원=뉴스1) 권혁준 기자 = "저는 아버지 따라 가는 철새팬이다."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에 대한 질문을 받은 록밴드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느 순간부터 아버지가 NC팬이 되셨기에 나도 따라왔다"면서 "우리 노래도 응원가로 쓰이고 있으니까 NC를 더 응원하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이성우를 비롯한 노브레인 멤버들은 2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시구를 했다.
보컬 이성우는 경남 마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로 잘 알려져 있다. 2012년 NC가 창단할 때부터 아버지와 함께 NC를 응원하고 있다고.
이성우는 "아버지가 전력 분석을 할 정도로 NC에 대해 빠삭하신 분"이라면서 "시구자로 초청받자마자 아버지 얼굴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아버지에게 제대로 효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마산은 현재 창원-진해와 함께 하나로 통합됐다. NC가 창단해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롯데 자이언츠의 제2연고지이기도 했다.
이성우는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아버지를 따라 움직인다"면서 "아버지가 '마산은 롯데 아이가'라고 해서 롯데를 응원했는데, 어느 순간 NC를 응원하고 계시더라"며 웃었다.
그는 "롯데도 잘하면 좋겠지만 '통합 창원'을 대표하는 구단이 생긴 만큼, 많은 분들이 NC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성우와 그가 속한 그룹 노브레인 역시 NC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노브레인이 2007년 발매한 정규 5집의 수록곡 'come on come on 마산 스트리트여'는 NC 홈경기의 8회 공수교대 때마다 울려퍼진다. 팬들이 한 목소리로 열창하는 이 노래는 이성우가 서울에 상경한 뒤 고향의 그리움을 담아 만든 노래다.
이 노래는 2019~2020년 야구장에서 사용되지 못하기도 했다. 일부 정치인들이 가사 중 '콜라 빛 나는 바닷물'이라는 표현을 트집 잡았고, 마산이 부각돼 통합 창원시의 의미를 퇴색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성우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더라도 내 고향 마산을 사랑한다는 의미를 담아 만들었는데 마음이 아팠다"면서 "그래도 NC의 수많은 팬 여러분의 성원 덕에 다시 응원가가 울려퍼졌다. NC팬들이 '혁명'을 일으켰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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