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당 돈봉투 의혹’ 임종성·허종식 의원 압수수색
[앵커]
'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민주당 임종성, 허종식 의원의 주거지와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두 의원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두 의원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민주당 임종성, 허종식 의원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오늘 오전부터 임종성, 허종식 의원의 주거지와 의원실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두 의원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당시 당 대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돈 봉투'가 살포되는 과정에 관여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300만 원의 돈 봉투 20개가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됐다고 보고 있는데, 두 의원이 수수자 가운데 일부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먼저 기소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의 재판에선 두 사람이 돈 봉투 수수자라는 법정 증언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윤 의원이 통화에서 돈 봉투를 건넸다고 언급했던 사람이 이성만, 임종성, 허종식 의원이 맞느냐는 검찰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대로 두 의원을 소환할 걸로 보입니다.
임 의원은 압수수색 이후 3백만 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했고, 허 의원은 송 전 대표와 오랜 인연이 있는 입장에서, 돈을 받고 선거운동을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검찰은 지난 4월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돈 봉투 의혹' 수사를 반년 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 의원 등 사건 관련자 3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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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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