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1차 방어선 격파” vs 하마스 “몰살 때까지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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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북부 자발리아 지역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1차 방어선을 무너뜨렸다"며 곧 가자시티 진입을 예고했는데요.
하마스도 "이스라엘을 몰살할 때까지 공격하겠다"며 반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 탱크가 포격을 가하면서 진격하고 보병들은 건물을 수색합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1차 방어선을 뚫고 가자지구 중심도시인 가자시티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자시티 북쪽에 있는 자발리아를 이틀 연속 폭격해 하마스 대전차 부대의 지휘관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나단 콘리쿠스 / 이스라엘군 대변인]
"하마스가 어디에 있든지, 인구 밀집 지역 아래 땅굴에 숨어있더라도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텐트는 보이지 않아요, 난민 수용소가 아닙니다."
이스라엘군은 자발리아에 하마스 지휘부가 있다는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공격했다며 지휘본부와 무기제작시설, 터널 갱도와 로켓 발사대 지점까지 표시한 지하 지도까지 공개했습니다.
하마스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땅굴에서 포복자세로 나온 무장대원이 대전차 로켓으로 탱크를 조준하고, 화염에 휩싸이는 탱크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가지 하마드 / 하마스 정치국 지도자]
"이스라엘에게 교훈을 줄 겁니다. 10월 7일 공습 같은 공격을 반복하고 반복할 겁니다. (이스라엘 몰살을 말하는 건가요?) 네, 물론입니다."
이틀 연속 융단 폭격을 맞은 자발리아 난민촌에 커다란 구덩이가 생긴 모습은 위성에서도 포착됐습니다.
장비가 없는 주민들은 손으로 사람들을 구조하고 직접 시신을 옮깁니다.
[자발리아 주민]
"우리는 평화롭게 지낼 뿐이었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를 공격했습니다.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곳에는 하마스 무장대원이 없습니다."
가자지구 측은 자발리아에서만 최소 195명이 숨지고 777명이 다쳤으며 120명이 여전히 잔해 속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성명을 통해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 공격"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김태림 기자 goblyn_mi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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