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보증금으로 60채 매입”…19억 원대 전세사기 50대 구속

김정대 2023. 11. 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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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전세 계약이 만료됐는데도 세입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50대 남성이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확인된 피해자만 30명이 넘고 피해 금액은 19억 원에 달하는데,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가 들어갈 수 없이 좁은 골목 끝에 나오는 낡고 허름한 다세대 건물.

사기 혐의로 구속된 A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이 건물의 한 주택을 포함해 목포 지역 주택 60여 채를 전세로 내주고, 세입자 32명으로부터 보증금 19억 원 상당을 받았지만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피의자는 노후 주택은 시세 파악이 어려운 점을 이용해 매매 금액보다 높은 값에 전세 보증금을 챙겼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이렇게 생긴 차액과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새 주택을 계속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서 오랫동안 팔리지 않은 주택을 물색해 집주인에게 접근했고, 매매 계약과 전세 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는 수법으로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주택 60여 채를 취득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범행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전세임대주택제도가 악용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최대 90% 이상 전세 보증금을 지원해주는 제도인데,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도 실제 피해는 적어 신고에 소극적인 걸 노린겁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보증금 지원받은 세입자는) 저희가 알고 있는 상황은 한 23세대 정도로 알고 있고. 계약이 아직 안 끝난 세대들도 있기는 합니다."]

실제 A씨의 범행은 2013년 주택 임대를 시작하고 10년 만에야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송두호/목포경찰서 수사과장 : "계약 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피해자들이 30명 정도 남아있는데 피해가 추가로 확인되는 대로 범죄를 인지해서 계속 수사할 예정이고요."]

경찰은 또 주택 매입에 명의를 빌려준 A씨의 지인과 부동산 중개업자 등을 상대로도 범행 공모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강기정 ‘무안공항 활성화 협약 폐기’ 발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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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실장은 또 "'군공항 문제가 해결되면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이라는 대원칙을 광주시가 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또 "광주시는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함평군에 대한 언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남형 수능모의고사 ‘J-파이널’ 실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전남교육청이 전남형 수능 모의고사 이른바 'J-파이널'을 93개 고교 9천8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J-파이널'은 200여 명의 전남지역 교사로 구성된 출제위원들이 실제 수능 유형과 변화하는 입시 경향에 맞춰 출제한 전남의 자체 수능 모의고사입니다.

‘암태도 소작항쟁 100주년’ 기념식…작품 전시

신안군이 지난 1923년 발생한 신안군 암태도의 농민소작항쟁을 기리는 100주년 기념식을 소작 항쟁 기념탑 앞에서 열고 소작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와 함께 옛 암태농협창고를 개조한 미술관에서는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를 역임한 서용선 화백의 소작 항쟁 당시 농민들을 그린 작품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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