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으로 복귀…민주도 ‘친명’ 중심 총선 채비
[앵커]
내년 총선 인재 영입을 위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장에 이른바 '친윤석열계'인 이철규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으로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지 3주도 안 돼 다시 중책을 맡게 된 건데 당 내에서도 강한 비판이 나왔습니다.
민주당도 곧 인재영입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인데, 총선기획단에 이어 친명계 의원이 합류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해서라며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난 이철규 의원.
'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이 의원이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됐습니다.
사퇴 19일 만에 다시 총선 핵심 업무를 맡게 된 건데, 국민의힘은 업무 연속성을 감안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정하/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총선에 얼마나 더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국회를 좀 더 발전시켜줄 수 있는 분들을 영입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당 내에서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김웅 의원은 이철규 의원의 '승선 불가론'을 소환하며 "윤심 100% 인사만 영입하겠다는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도 총선을 앞두고 "고추가루만 뿌리고 있는 것 같다"며 "답이 없다", "오만과 편견에 갇혀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민주당도 친명계가 전면에 나서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총선기획단장에 친명계 핵심 조정식 사무총장이 임명된 데 이어, 역시 친명계 재선 의원이 인재영입위원회 실무를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명계에선 비명계 지역구에 친명계를 공천하는 '자객 공천'이나 '공천 물갈이 수순' 아니냐며 반발하는 상황.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총선기획단 단장이나 사무총장은 굉장히 지대한 역할을 하는데 정성적 평가 비중이 굉장히 높습니다. 뭐 그런 데에서 얼마든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텐데…."]
민주당은 다음 주 초쯤 인재영입위를 출범하고 이르면 다음 주 중 영입 인재 1호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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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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