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 티셔츠 값 부풀려 차액 받아 챙긴 기아 노조 간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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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 간부가 입찰 업체들과 짜고 조합원들에게 줄 티셔츠 값을 부풀린 뒤 1억여 원을 챙긴 사실이 적발돼 구속됐습니다.
이후 B 업체는 의심을 피하려는 듯 입찰가와 원가 간의 차액을 다른 기아 조합원에게 건넸고 다시 몇 단계를 거쳐 그 돈이 해당 간부에게 현금으로 전달되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두 업체 대표와 관계자, 돈을 받아 간부에게 건넨 기아 직원 등 11명을 입찰방해,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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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 간부가 입찰 업체들과 짜고 조합원들에게 줄 티셔츠 값을 부풀린 뒤 1억여 원을 챙긴 사실이 적발돼 구속됐습니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배임수재와 업무상 배임, 입찰방해 등 혐의로 기아 노조 소속 간부를 어제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해 9월 조합원들에게 줄 티셔츠 2만 8천 벌을 구입할 때 원가를 부풀린 뒤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1억 4천3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우선 해당 간부는 공개입찰로 진행된 납품 업체 선정 과정에서 입찰에 참여한 두 업체와 사전에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업체가 더 높은 가격을 쓰게 해 낮은 가격을 쓴 B 업체가 선정되도록 조작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후 B 업체는 의심을 피하려는 듯 입찰가와 원가 간의 차액을 다른 기아 조합원에게 건넸고 다시 몇 단계를 거쳐 그 돈이 해당 간부에게 현금으로 전달되도록 했습니다.
경찰은 두 업체 대표와 관계자, 돈을 받아 간부에게 건넨 기아 직원 등 11명을 입찰방해,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재원 기자(jw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39733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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