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실화냐”…주택수요 직주근접 ‘젊은 도시’로 이동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3. 11. 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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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국가통계포털]
서울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이 치솟으면서 내 집 마련 수요층이 경기도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 파주·용인·이천지역 등 서울 도심까지 접근성이 좋고 일자리와 인프라가 갖춰진 직주근접구역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서울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당 평균 969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3.3㎡로 환산하면 약 32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동월보다 14.05% 상승했다.

주택업계에서는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건비와 원자잿값이 오르고 고금리 상황에 놓이면서 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내 집 마련 인구가 서울을 떠나 경기로 빠져나가고 있다.

실제로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서울의 총인구은 2014년 9월 1012만2661명에서 2023년 9월 940만7540명으로 줄었다. 이 기간 서울 인구는 매년 감소했다.

반면, 화성시는 53만7445명에서 93만7189명으로 74.38%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어 파주시가 49만7108명(21.7%), 용인시가 107만7224명(12.43%), 이천시가 22만3581명(8.5%)으로 총인구가 꾸준히 늘었다.

교통∙주거를 비롯한 정주여건이 우수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있다는 점이 인구 정착을 유도한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화성은 삼성전자가 위치한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급격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천 역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OB맥주, 하이트진로 등 대기업들이 몰려 있는 자립형 산업도시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천, 화성, 용인 등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들은 가격 메리트, 직주근접, 서울 접근성, 생활 인프라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자족도시”라며 “여기에 분양가까지 합리적인 공공택지의 분양가상한제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우미건설은 이달 이천에 ‘이천 중리지구 우미린 어반퍼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총 7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SK하이닉스와 OB맥주, 이천시청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힘찬건설은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역 헤리움 센트럴’을 분양 중이다. 이 주거형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10층, 3개동, 전용면적 59~72㎡ 총 450실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LG전자,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과 동탄테크노밸리, 화성일반산업단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과 가깝다..

제일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운정 제일풍경채’ 본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최고 28층, 4개동, 전용면적 84㎡ 총 383가구로 올라선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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