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이준석 징계 취소 의결…홍준표 "치욕 잊지 않겠다"

2023. 11. 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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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당 혁신위원회가 1호 혁신안으로 제안한 홍준표 대구시장, 이준석 전 대표 등에 대한 징계 처분 취소를 의결했습니다. 당원 자격을 회복한 두 당사자는 그러나 "치욕을 잊지 않겠다", "당 지지율이나 끌어올리라"며 강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준석 전 대표 등의 당원권 정지 징계 처분을 취소했습니다.

최고위는 당 혁신위원회가 통합을 위해 제안한 '1호 안건'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혁신위는 제1호 안건으로 당내 화합을 위한 제안을 제시했습니다. 보다 큰 정당을 위한 혁신위의 화합 제안 역시 존중돼야 합니다."

이로써 '수해 골프'와,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난의 사유로 징계를 받았던 홍 시장과 이 전 대표는 즉각 당원 자격을 회복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재차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홍 시장은 다리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잊지 않겠다며 "메뚜기 한철인 줄 모른다"고 당 지도부를 직격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을 제명하면 지지율이 오를 거라고 했던 당내 주장을 언급하며 당 지지율이나 끌어올리라고 비꼬았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당 안팎의 반발도 있었지만 1호 혁신안을 받아들인 국민의힘은 향후 당내 비윤계 끌어안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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