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생각 없이 툭 던져"...민주 "5호선 연장부터"

박기완 2023. 11. 2. 19: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당내 전담기구까지 띄우며 김포시의 서울 편입론에 힘을 싣자,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가적 과제를 생각 없이 툭 던지는 건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당 차원에선 김포 시민이 실제 어려움을 겪는 건 서울로 출퇴근하는 교통 문제라며 지하철 5호선 연장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박기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권 여당의 '김포시 서울 편입론'에 공식 반응을 자제하던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주 69시간 근로제' 등 논란이 됐던 사안을 거론하며, 국가적 과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 중대한 국가적 과제를 가지고 아무 생각 없이 툭 던졌다가 쉽지 않겠네 하니까 슬그머니 모른 척하고, 이런 방식의 국정운영은 정말로 문제다…]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주요 정책을 밀어붙일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 몫이라는 취지인데, 소속 의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서울 확장론'을 들고나온 건 수도권과 지방을 갈라치기 하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지방 소멸이 우려되는 시기에 더 중요한 건 서울 집중이 아니라, 부울경 메가시티 등 '지역 균형 발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좋은미래 대표) : 메가시티 논의가 필요한 곳은 모든 것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서울이 아닙니다. 이제 서울 외 지역 발전은 안중에도 없단 말입니까?]

여당이 화력을 집중하는 김포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다른 해법을 내놨습니다.

김포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건 현실성 없는 서울 편입이 아니라, 지하철 5호선 연장이라며 여권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포 주민들께서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교통 문제입니다. 현실성 없는 행정구역 개편 논의보다는 실질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5호선 연장 문제를 시급히 처리하기 위해서 예타 면제와…]

민주당은 김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해 찬반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는 여당의 요구에는, 놀아날 생각이 없다며 직접 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입니다.

그만큼 이번 이슈가 수도권 민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여론의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한수민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