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노란봉투법 의견 주길” 손경식 “경영계와 논의해 달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손경식 회장에게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개정안에 관해 “법안 내용에 대해 (경영계의) 의견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2일)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노란봉투법에 대해 경영계와 잘 협의하고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손 회장의 말에 이 같이 답했다고, 민주당 최혜영 원내대변인이 전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정부와도 논의가 잘 돼야 한다”며 “노란봉투법을 본회의에 올렸을 때 여야가 같이 조율하고 협의를 하자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 전혀 그런 게 없다”고 말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노란봉투법은 ‘근로조건에 사실상의 영향력이 있는 자’를 노조법상 사용자로 규정해 사용자 개념을 확대하는 내용의 노조법 2조 개정안과, 파업 노동자에 대한 사측의 손해배상 청구의 제한하는 내용의 3조 개정안을 뼈대로 합니다.

앞서 공개 모두발언에서 손 회장은 “새로 원내대표가 돼서 새로운 민주당으로서 변화를 가져오시고,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고, 홍 원내대표는 “위기일수록 오랫동안 경제계에 계셨던 원로, 기업 현장에 계신 분들의 지혜와 경험을 듣는 게 필요하다”고 화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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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