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택시기사들 카카오T 수수료 문제제기…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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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택시 기사들이 카카오택시의 독점 지위 횡포에 뿔이났다.
최근 윤 대통령이 카카오의 택시사업을 저격 비판, 독과점 제재 방안을 마련해달라 국무위원들에게 주문하면서 택시기사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도내 택시업계에서 카카오택시의 수수료 체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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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택시 기사들이 카카오택시의 독점 지위 횡포에 뿔이났다. 최근 윤 대통령이 카카오의 택시사업을 저격 비판, 독과점 제재 방안을 마련해달라 국무위원들에게 주문하면서 택시기사들의 불만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일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카카오택시의 독점적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며 카카오모빌리티를 강하게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 수수료 등 택시 수수료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해 택시기사 의견을 수렴하는 긴급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기사들과 협의에 나섰다.
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도내 택시업계에서 카카오택시의 수수료 체계에 대한 비판 여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춘천에서 카카오 가맹 택시 운영 중인 A(52)씨는 “100% 콜을 통해서 손님을 받지 않고, 지나가다가 받는 손님들도 있는데, 카카오콜을 통해서 받은 수익이 아닌 전체 매상에서 20%를 가져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기사들은 카카오택시 콜 몰아주기 현상을 체감하고 있었는데, 실제 지난 2월 14일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어플의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가맹택시를 우대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강릉에서 택시를 운행중인 B(49)씨는 “카카오 앱을 통해 콜을 받아 손님이 있는 코앞까지 도착했는데 갑자기 콜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돼서 손님에게 왜 콜을 취소했느냐고 물어보자 본인이 취소 한적이 없다고 말했다”며 “이상하다고 생각해 주변에서 기다렸더니 잠시 뒤 카카오택시 랩핑된 차량이 손님을 태우고 갔다”고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한 운수업계 관계자도 ‘좋은 거리’는 카카오 가맹에게 몰아주는 것 같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는 “크게 카카오에 수수료를 내고 있는 ‘가맹’과 무료로 어플만 사용하는 ‘중계’로 나뉜다”며 “장거리 손님과 같은 좋은 콜을 가맹에 몰아주고, 가까운 거리라던가 기사들이 선호하지 않는 건은 중계쪽에 내려주는 것으로 의심하고는 있지만 확인해볼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한국일반노동조합연맹 강원본부 관계자는 “환급해준다곤 하지만 임금협정서 내용을 보면 환급되는 수수료 수준의 금액이 이미 녹여져 있으며, 이 때문에 똑같은 양의 콜을 받더라도 카카오 가맹택시를 운행하는 기사들이 더 적은 금액을 받는다”며 “강원도내에서는 지금은 개인은 3.3%, 법인은 5%의 수수료를 받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 더 높아질 경우 수수료를 더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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