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美ITC에 中BOE 제소…"영업비밀 침해"

이현주 기자 2023. 11. 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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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경쟁업체인 중국 BOE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또 다시 제소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 동부 지방법원에 중국 BOE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BOE는 정반대로 지난 5월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과 삼성전자 중국 법인 등을 상대로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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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뉴시스]5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 삼성디스플레이 전시장 전경. (사진 = 업체 제공) 2023.9.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경쟁업체인 중국 BOE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또 다시 제소했다. 기존 특허 침해 소송에 이은 것으로 양사의 소송전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ITC에 BOE와 BOE의 자회사 등 8개 회사를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소장에서 BOE가 2017년 말부터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인 톱텍을 통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및 모듈 기술과 관련된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 동부 지방법원에 중국 BOE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특허 침해를 주장하는 기술은 아이폰12 이후 출시된 전 제품의 OLED 디스플레이 특허 5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소장을 통해 BOE 아이폰 12 제품에 사용된 디스플레이와 같은 패널을 미국 시장에서 판매해 자사의 특허를 직접적으로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BOE는 지난해부터 연이은 소송으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2월 BOE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ITC에 회사의 '다이아몬트 픽셀'을 침해한 부품·패널을 사용하지 않게 해달라며, 미국 부품 도매 업체 17곳을 ITC에 제소했다.

이에 BOE는 정반대로 지난 5월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과 삼성전자 중국 법인 등을 상대로 특허 침해를 주장하며 맞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다시 삼성디스플레이가 연이은 소송을 제기하며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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