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023년 中서 위스키·와인 수입 ‘사상 최대’

김예진 2023. 11. 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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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중국에서 위스키와 와인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올해 1∼9월 중국에서 수입한 위스키는 287만달러(약 39억원), 와인은 231만달러(31억원)어치라고 보도했다.

VOA는 "중국은 주류는 대북 수출금지 물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해석 차이로) 중국으로부터 위스키와 와인을 비롯한 고급 주류 등 사치품이 대거 북한에 반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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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中 세관 자료 인용해 보도
9월까지 각각 39억·31억원 달해

북한이 올해 중국에서 위스키와 와인 수입을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규모”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를 인용해 북한이 올해 1∼9월 중국에서 수입한 위스키는 287만달러(약 39억원), 와인은 231만달러(31억원)어치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스키는 2010년 이후, 와인은 2001년 이후부터 확인 가능한 무역 자료가 있다. 두 품목 모두 9월까지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라고 VOA는 전했다. 위스키의 경우 9월까지 중국에서 17만1000ℓ를 수입해 지난해 같은 기간(7만ℓ)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위스키를 포함해 코냑, 럼, 보드카, 고량주, 데킬라 등 증류주 수입액은 3분기 누적 528만달러(약 71억원)어치에 달했다. 와인도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만달러(5억3000여만원)어치에서 5배 이상 증가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 후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1718호에서 북한의 사치품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미국, 한국, 일본 등은 주류를 포함한 대북 금수 사치품 목록을 정리해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은 아직 목록을 작성하지 않고 있다. VOA는 “중국은 주류는 대북 수출금지 물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이런 해석 차이로) 중국으로부터 위스키와 와인을 비롯한 고급 주류 등 사치품이 대거 북한에 반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대유행 종료로 북한이 국경봉쇄를 해제하면서 북·중 교역과 인적 교류도 점차 늘고 있다. 이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 국영 항공사인 고려항공 여객기 운항이 확인되는 등 평양∼베이징 주 3회 정기운항이 재개된 모습이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서신에서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 주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수호하기 위하여 보다 큰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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