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부터 선취점시 승률 ‘100%’...KT, 배정대 선제 투런포로 2-0 리드 잡았다 [PO3]

[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KT 배정대(28)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팀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대포를 쐈다. 선제 투런포다.

배정대는 2일 장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경기에서 2회초 1사 1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샷을 폭발시켰다.

1회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KT로서는 분위기가 확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 그러나 2회초 배정대가 다시 흐름의 방향을 틀었다. 1차전 9회말 만루포에 이어 이번 가을 개인 2호 홈런이다.

2회초 1사 후 조용호가 중전 안타로 나갔다. 초구 볼을 고른 후 2구째 슬라이더를 때려 안타를 생산했다. 1사 1루.

배정대가 타석에 섰다. 초구는 파울을 쳤다. 2구째 시속 122㎞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살짝 가운데 몰린 공이었고, 배정대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훨훨 날아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5m가 측정됐다. 이 홈런으로 KT가 2-0으로 앞섰다.

선취점은 언제나 중요하다. 가을야구에서는 더욱 그렇다. 일단 와일드카드전에서는 두산이 먼저 점수를 내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준플레이오프 3경기와 플레이오프 1~2차전은 NC가 전부 선취점을 냈고, 모두 이겼다.

선취점 획득 팀의 승률이 83.3%다. 준플레이오프부터 계산하면 100%다. 일단 이날 3차전은 KT가 먼저 점수를 뺐다. ‘선취점=승리’ 공식이라면 KT가 우세해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