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AD 조성돈 이사장 "고준위특별법 조속한 제정" 촉구

조 이사장 "주요 원전 운영국 중 고준위방폐장 부지 미선정 국가는 한국 유일"
방폐학회 2023 추계학술발표회서 기조강연 및 공단 단체 공로상 수상

한국원자력환경공단(KORAD) 조성돈 이사장이 '고준위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 2023 추계학술발표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회에서 조성돈 이사장은 기조강연을 갖고 "세계 원전운영 상위 10개국과 비교해볼 때 고준위방폐장 부지를 선정하지 못하고 있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고준위방폐물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되어야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중저준위방폐물 사업의 경우 안정적인 방폐물 인수를 위해 1단계 동굴처분시설 총 방사능량을 상향해 처분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1단계 동굴처분시설(2015년부터 운영)에 이어 2단계 표층처분시설(2025년부터 운영)과 3단계 매립형처분시설(2032년부터 운영 예정)을 적기에 확보해 방폐물검사 건물을 증설하는 등 필요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이사장은 이를 위해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와 지속해서 협력하고 규제기관 및 연구기관, 방사성폐기물 발생자(한국수력원자력 등)와 유기적으로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돈 이사장은 "중저준위방폐물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고준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원자력환경공단을 세계 최고의 방폐물 전문관리기관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회에서 조성돈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에 관한 학술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단체 공로상을 수상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