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30.7도 "늦가을 맞아?"…서울도 115년 만에 가장 따뜻한 11월

2023. 11. 2.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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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11월 들어 날씨가 역주행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1일)도 더웠지만 오늘(2일)은 더 더웠습니다. 한낮에 전국이 20도 중후반을 훌쩍 넘어 더웠고, 특히 서울은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더운 11월 아침 날씨였습니다. 김해가 한낮 30.7도, 경주와 강릉은 30도에 육박하며 한여름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첫소식,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벼운 옷차림의 시민들이 한강시민공원을 걷습니다.

11월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무더위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서울의 11월 아침 최저기온은 18.9도를 기록해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이병권 / 서울 화곡동 - "그냥 더워요. 계속 햇빛 아래 있기도 했고 더워요 확실히. 바람이 불면 좀 괜찮은 것 같은데 안 불 때는 더워요. 여름에도 이러고 다녔었어요. 바지도 얇은 여름 바지예요."

'11월의 무더위'는 곳곳에서 관찰됩니다.

지하철에선 에어컨이 쉴새 없이 돌아가고, 카페에서는 차가운 음료가 불티나게 팔립니다.

강릉에서는 수확을 마친 논에서 벼이삭이 다시 자랐고, 봄꽃인 철쭉이 곳곳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2일) 한낮의 최고기온은 서울이 25.9도, 충주가 26.4도, 대구가 27.3도였습니다.

강릉이 29.1도, 경주는 29.4도로 29도를 넘은데다 김해는 30.7도를 기록해 11월에 한여름이 찾아온 수준이었습니다.

한반도 북쪽에 있는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하면서 찬바람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못하는 동안, 남쪽에 있는 고기압을 타고 뜨거운 바람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탓입니다.

▶ 인터뷰 : 서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우리나라는 고기압의 영향권에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맑은 날씨에 낮 동안 햇볕까지 더해져 주말까지 다소 높은 기온이…."

하지만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내일(3일)부터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립니다.

가을비는 주말까지 이어지고, 비가 그친 다음 주부터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반짝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박경희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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