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건 아니지' 맨유, 뉴캐슬전 대패 이후 팬들까지 외면...마운트만 그라운드에 남았다

신인섭 기자 2023. 11. 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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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최악의 경기력도 모자라, 찾아온 팬들까지 외면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16강)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 충격패를 당했다.

결국 맨유는 0-3으로 패해며 무릎을 꿇었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맨유는 1962-63시즌 이후 처음으로 시즌 15경기 중 8경기를 패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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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은 최악의 경기력도 모자라, 찾아온 팬들까지 외면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16강)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 충격패를 당했다. 이로써 5라운드(8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단 한 번의 역습에 무너졌다. 전반 28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공격을 전개하다 티노 리브라멘토에게 공을 빼앗겼다. 리브라멘토는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고 맨유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진입했다. 이후 좌측으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잡아낸 미겔 알미론이 왼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에 한 골을 더 내줬다. 전반 36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해리 매과이어가 머리로 걷어냈다. 흐른 공을 루이스 홀이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맨유는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두 장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디오고 달롯과 카세미루를 빼고 아론 완-비사카와 소피앙 암라바트가 투입됐다. 맨유는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뉴캐슬의 빈틈을 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맨유는 쐐기골까지 헌납했다. 후반 15분 암라바트가 중원에서 공을 빼앗겼고, 곧바로 뉴캐슬이 공격을 전개했다. 맨유의 수비 라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조 윌록이 개인 드리블로 돌파한 뒤 슈팅을 날렸고,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는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라스무스 회이룬,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이날 후반 유효 슈팅은 단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맨유는 0-3으로 패해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올 시즌에만 벌써 모든 대회 8패를 당하게 됐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맨유는 1962-63시즌 이후 처음으로 시즌 15경기 중 8경기를 패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맨유는 홈 2경기 연속 0-3 패배라는 치욕을 당하게 됐다.

팀 분위기도 엉망이다. 영국 '더 선'은 "팀 동료들은 터벅터벅 라커룸으로 향할 때, 마운트만 경기장에 남아 관중석에 있는 심란한 홈팬들에게 박수를 보낸 유일한 맨유 선수였다. 팬들은 그의 노력에 감사함을 표했고, 많은 팬들은 마운트에게 박수를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다시 한번 브루노의 주장 자질에 의구심이 들만한 장면이었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 이후 과거 맨유 레전드였던 로이 킨은 브루노의 주장 자질에 의문을 표한 바 있다. 킨은 "오늘 이후, 브루노를 다시 지켜보면서, 나였다면 그에게서 주장 완장을 뺏을 것이다. 중대한 결정이라는 걸 안다. 맨유는 매과이어에서 브루노로 캡틴을 교체했지만 그는 주장감이 아니다"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남겼다.

비판 이후에도 달라진 것이 없다. 비록 팀이 패했더라도 응원 와준 팬들을 향해 선수단을 이끌고 인사를 건네자고 독려하는 것이 주장의 역할이자 임무다. 하지만 브루노에게 그런 리더십은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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