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외교부 “가자지구 韓일가족, 라파국경 통해 이집트 입국…모두 건강”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1. 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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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국적을 보유한 팔레스타인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지난 1일(현지시간)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지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 출처 = UPI,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머물던 한국인 가족이 라파 국경을 통해 탈출했다고 외교부가 2일 밝혔다.

외교부는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11시 15분께 가자지구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국민 전원이 이집트-가자지구 라파 국경을 통해 이집트로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피는 지난달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26일 만에 이뤄졌다.

외교부는 “주이집트대사관 영사를 라파 국경에 파견해 건강상태 확인 및 이집트 내 체류 편의 제공 등 영사조력을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대피한 이들은 일가족 5명이고, 모두 다치지 않고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 지역을 공습한 뒤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어린이들을 데리고 대피하고 있다. [사진 출처 = AP, 연합뉴스]
외교부는 또 “정부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이후 가자지구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면서 안전을 확인했다”며 “우리 국민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라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본부-공관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집트와 이스라엘,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연결하는 라파 국경 통행로를 열어 가자지구 내 외국인과 중상 환자의 이동을 허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합의에 따라 전날 외국 국적자 최소 361명이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에 1차로 입국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7일 가자지구에 진입한 후 백병전을 비롯한 치열한 전투가 곳곳에서 이뤄지면서 가자지구 곳곳이 폐허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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