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MLB 입성 앞둔 이정후 타율 2할 후반대 기록할 것"... 올 시즌 기준 타율 TOP 10 가능
예측한 성적 올린다면 올 시즌 기준 타율 TOP 10 가능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정후(25)는 메이저리그에서 9홈런 2.2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을 기록할 것이다."
미국 '팬그래프'가 2일(이하 한국시각) 'ZiPS'를 통해 2024시즌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성적을 예측했다. 팬그래프는 오프시즌마다 ZiPS를 활용해 차기 시즌 성적을 예측한다. 팬그래프는 "FA 계약은 월드시리즈 종료 5일 후 시작된다"며 "FA시장을 더 잘 이해하고 예측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5)는 KBO리그 간판 타자다. 지난 시즌 142경기에 나서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으로 타격 5관왕에 올랐다. 리그 MVP까지 모두 이정후가 차지했다.
KBO리그에서 7시즌을 채운 이정후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MLB 도전에 나선다. 2023시즌을 앞두고 MLB 도전을 선언했고, 올 시즌은 부상으로 남들보다 시즌을 빨리 마쳤다. 그럼에도 86경기 타율 0.318(330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으로 클래스를 증명했다.
KBO리그를 제패한 이정후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상당히 많다.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 김하성을 2년 동안 지휘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전통 강호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다수의 구단이 그를 원하고 있다.
미국 'MLB.com'이 2일 발표한 '메이저리그 FA 상위 25인에 뽑히기도 했다. 이정후는 14위에 위치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MLB.com은 "이정후는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지만, 포스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견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펼친다"고 말했다.
긍정적인 평가는 팬그래프에서도 이어졌다. 팬그래프는 "이정후는 이제 25세 시즌에 접어든다. 골드글러브를 5회 수상했고, KBO 신인상을 받았다"며 "ZiPS는 2024시즌 이정후가 타율 0.282 9홈런 출루율 0.342 장타율 0.412 WAR 2.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이는 2021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김하성의 성적을 예측한 것 보다 좋은 성적이다. 당시 ZiPS는 김하성의 성적을 0.267 22홈런 출루율 0.337 장타율 0.442 3.8 WAR을 예측했다.
홈런이나 WAR에서는 김하성보다 낮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타율과 출루율에서는 김하성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위 성적을 거둔다면 올 시즌을 기준으로 '타율 TOP 10'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이밖에 팬그래프는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우완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2024시즌 17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57 165탈삼진 WAR 3.7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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