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2경기 0골 6실점’ 뿔난 맨유 팬들, 구단과 텐 하흐 감독 비판 “우리는 아마추어 같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팬들이 뉴캐슬전 0-3 완패 이후 구단과 에릭 텐 하흐 감독(53)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를 드러냈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3 완패를 당했다.
맨유는 전반 28분과 36분 미겔 알미론(29)과 루이스 홀(19)에게 실점하며 0-2로 끌려갔고 후반 15분 조 윌록(24)에 쐐기 골을 내주며 답답한 경기력 속에 홈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EFL컵 결승에서 뉴캐슬을 만났고 2-0으로 꺾으며 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겪으면서 출발한 맨유는 다시 만난 뉴캐슬에 패하면서 4라운드에서 탈락의 수모를 겪어야 했다.
맨유는 지난 30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홈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2경기 연속 홈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고 6실점을 내주면서 참담한 경기력을 보였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뉴캐슬에 0-3 완패를 당한 후 SNS를 통한 맨유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대부분의 맨유 팬들은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를 드러냈다.
한 팬은 “홈에서 연속으로 0-3 패배를 당했다. 이것은 정말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고 매우 안타까울 뿐이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다른 팬은 “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팀이 우리 팀보다 수비적으로 더 조직적이고 콤팩트하다. 안타깝지만 텐 하흐 감독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변명이 없다. 지금 우리는 너무 아마추어 같다”라고 말하며 맨유의 수비적인 부분을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조제 모리뉴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는 더 적은 돈을 썼음에도 더 많은 일을 해냈다. 텐 하흐는 더 많은 돈을 썼지만 팀의 정체성이나 경기의 스타일도 없고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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