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킹 1위' 정호영 폭풍 성장, 고희진 감독도 인정 "안정감이 생겼다, 고맙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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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모르게 안정감이 생겼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정호영에게 만족감을 표했다.
그동안 정호영 칭찬에 인색핵던 고 감독이 인정할 정도로 기량이 올라왔다.
고 감독은 "배구라는 종목, 특히 미들블로커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상대 블로킹 위치를 잡아주는 등 보이지 않는 점에서 정호영이 많이 좋아졌다. 박은진도 그렇고 그런 부분에서 칭찬해주고 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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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뭔가 모르게 안정감이 생겼다.”
정관장의 초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전에서 리버스 스윕으로 역전승한 데 이어 29일에는 1위 현대건설을 셧아웃으로 제압하며 2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1라운드 마지막 6번째 경기에서 3승째를 거두며 승점 8점을 쌓았는데 올 시즌은 4경기(3승1패) 만에 승점 8점이다.
아시아 쿼터로 합류한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맹활약 중이고,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이 공수에서 살림꾼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들 블로커 정호영의 존재감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세트당 블로킹 1.071개로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오르며 일취월장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정호영과 박은진의 중앙 높이가 상대팀에는 큰 벽이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도 정호영에게 만족감을 표했다.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도로공사와의 1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정호영 활약에 대해 “뭔가 모르게 안정감이 생겼다. 엉뚱한 범실이 많이 나오곤 했는데 요즘 안정감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정호영 칭찬에 인색핵던 고 감독이 인정할 정도로 기량이 올라왔다. 고 감독은 “배구라는 종목, 특히 미들블로커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 많다. 상대 블로킹 위치를 잡아주는 등 보이지 않는 점에서 정호영이 많이 좋아졌다. 박은진도 그렇고 그런 부분에서 칭찬해주고 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라운드 상승세에 대해 고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져도 된다는 얘기를 한다. 우리 전력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겸손하게 하자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 자신을 낮추고 남을 올리면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을 수 있다. 앞으로 흔들릴 때도 있겠지만 그런 생각을 갖고 하면 올시 즌 안정적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해본다”고 자신했다.
이에 맞서는 한국도로공사는 개막 4연패로 첫 승이 시급하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주전 세터 이윤정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길었다.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경기 감각이나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며 “정관장이 좋지만 우리 것을 잘해야 이길 수 있다. 선수들에게 코트에서 조금 더 자신 있게 하라는 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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