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아파트 지고 소형 아파트 뜬다…'깜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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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 지역에선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식고, 소형 아파트가 다시 부상하는 분위기가 일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악화와 금리 상승으로 실수요자들이 비싼 중·대형 아파트보다 저렴한 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결국 높은 대출 금리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비싼 중·대형 아파트보다 다소 저렴한 소형 아파트를 택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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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전 지역에선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식고, 소형 아파트가 다시 부상하는 분위기가 일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악화와 금리 상승으로 실수요자들이 비싼 중·대형 아파트보다 저렴한 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역의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도 단기 주거를 원하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소형 아파트로 돌리게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대전지역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는 총 586건으로, 전체 거래(1923건) 중 30.5%에 달했다. 이는 올 초인 지난 1월 346건(14.2%)과 비교하면 70% 가량 늘어난 수치다.
반대로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는 식고 있다.
같은 기간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 61-85㎡ 중형 아파트의 거래량은 1112건으로, 지난 1월 1556건에 비해 444건 줄었다. 거래 비중도 64%에서 45.7%로 덩달아 감소했다.
86㎡ 이상의 대형 아파트도 마찬가지다. 지난 1월 530건에 달했던 대형 아파트 거래는 6월 258건으로 급감, 지난 9월 225건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올 초 대비 악화된 경기에 실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생애 최초 주택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 상한을 80%까지 완화하고, 대출 한도도 4억 원에서 6억 원까지 확대했다. 또 올 1월엔 특례보금자리론으로 9억 원 이하 주택에 대해 최대 5억 원까지 연 4% 금리로 장기 대출을 시행했다.
그러나 집값이 다시 뛰기 시작하고,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며 대출 금리도 함께 올랐다.
결국 높은 대출 금리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비싼 중·대형 아파트보다 다소 저렴한 소형 아파트를 택하게 된 것이다.
지역의 공급 부족도 소형 아파트 선호에 불을 지폈다.
아실에 따르면 올해 대전지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430가구로, 지난해(9494 가구)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마저도 올 상반기 부동산 경기둔화로 공급시장이 위축, 계획 물량을 크게 하회하게 됐다.
하지만 내년 대전 지역엔 10월 말 현재 9611가구의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내년부터 아파트 공급이 다시 늘어난 만큼, 신규 아파트를 기다리던 수요자들이 단기 주거 목적으로 소형 아파트를 구매했다는 것이다.
정재호 목원대 부동산금융보험융합학과 교수는 "단기적인 부분이라 큰 추세로 볼 순 없지만, 가장 큰 원인은 경기 악화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다소 저렴하고 안전한 소형 아파트를 선호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 신규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자들이 대기 목적으로 구입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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