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0억 규모' 무기발광DP 예타 선정

윤신영 기자 2023. 11. 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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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 9500억 원 규모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사업이 정부의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일 도청 브리핑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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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탕정에 스마트모듈러센터 건설… 신시장 창출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일 도청 브리핑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충남도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윤신영 기자

충남도의 9500억 원 규모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사업이 정부의 예타 대상에 선정됐다.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2일 도청 브리핑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산소 및 수분에 취약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단점을 보완하고, 태양광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과 고휘도와 긴 수명을 구현해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의 한계를 뛰어넘는 나노 크기의 세계 최고 신기술이다.

산업부와 충남도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기술개발 7905억 원, 기반시설 1595억 원 등 95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총 사업비 중 국비는 7001억 원에 달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2023 제1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이 사업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향후 예타 통과 시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에는 비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최대 규모인 9500억 원이 투입되며, 충남도는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와 연계해 디스플레이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 부지사는 이날 "미래신산업 창출을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것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충남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도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 내 6400㎡ 부지에 건축면적 4000㎡ 규모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스마트모듈러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센터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 지원과 공정 전반에 걸쳐 기업들이 자유롭게 시험할 수 있는 실증 시설로, 60종의 실증 장비를 구축해 △화소제조 기술 △패널제조 기술 △모듈제조 기술 개발 3개 분야에서 77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센터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연접한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을 중심으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기술·핵심제품 확보 및 자립공급망을 구축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주도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특히 초소형·고효율 화소기술, 고속 패널형성기술, 초대형 모듈러 디스플레이 제조기술 등 디스플레이 신시장 선점을 위한 3대 초격차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도는 이같은 초격차기술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달성해 신시장 창출을 선도하고,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공정 내 75% 이상 자립화를 추진해 세계 최대의 디스플레이 산업메카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4000명 넘는 지역 일자리와 3조 6000억 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및 패널 생산 기술력 확보 △가격 경쟁력·시장지배력 강화 △소부장 국산화율 향상 및 글로벌 소부장 기업육성 △혁신적 기술 창업 및 신규 기업·기관 집적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는 내년 하반기 예타 통과 및 사업을 함께 추진하게 될 한국광기술원 분원을 아산에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역량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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