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가시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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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세대가 넘는 오피스텔과 생활숙박시설 신축이 잇따르고 인근에 조성중인 R&D집적지구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가시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달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타당성평가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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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환승센터 구역 지정 용도…민간 소유 터미널 부지 포함 촉각
[아산]7000세대가 넘는 오피스텔과 생활숙박시설 신축이 잇따르고 인근에 조성중인 R&D집적지구도 속도를 내고 있지만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가시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충남도는 지난달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타당성평가 및 개발계획 수립용역' 입찰공고를 냈다. KTX 천안아산역은 KTX, SRT, 장항선, 수도권 전철 1호선, 버스, 택시 등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의 결절점이지만 정작 광역복합환승센터가 부재해 이용에 불편을 낳고 있다. 향후 장항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른 철도이용 수요 증가와 더불어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융복합지구, 아산탕정 디스플레이시티, 아산탕정2지구,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천안국가산단 지정 등 대규모 개발계획으로 환승체계 구축이 더욱 절실해졌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을 핵심 5대 공약 중 하나로 제시했다.
하지만 추진은 더딘 상태다. 도는 2022년 아산시가 제출한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 수립용역 최종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올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우수한 교통여건과 주변 풍부한 개발수요를 앞세워 민간사업자 유치에도 나섰지만 PF 자금시장 경색, 부동산 건설 경기 위축 등으로 확정된 성과는 없다.
도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재무적 타당성평가 및 민자 유치 가능성을 검토하고 환승시설 입지 및 적정규모, 연계교통체계 개선, 환승지원시설 설치 및 운영계획까지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용역비 5억 9999만 원은 전액 도가 부담한다. 용역기간은 15개월 예정이다.
특히 도는 이번 용역을 발판으로 복합환승센터 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구역으로 지정하면 부지는 복합환승센터 용도로만 활용 가능하다. 아산시의 광역복합환승센터 기본구상은 KTX 천안아산역 주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아산시 부지로만 한정했다. 아산시 부지와 연접한 민간 소유 터미널용지는 특혜 시비 차단을 위해 기본구상 사업 대상지에서 제외했다. 반면 충남도는 제기능을 상실한 민간 소유 터미널용지도 용역 대상에 포함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복합환승센터 구역 지정에 터미널 용지를 포함할 지 용역에서 따져볼 것"이라며 "구역지정을 진행하면 민간사업자 유치 시 사업 추진이 빨라질 수 있다. 구역지정은 주민의견 청취를 비롯해 용역결과가 나오면 국토부에 승인 신청 뒤 도지사가 지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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