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포시 서울 편입, 비수도권에 불이익주는 것 아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해 “비수도권에 불이익을 주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2일) 오후 국회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과 간담회를 하며 “마치 비수도권에 어떤 불이익을 주는 것처럼 잘못된 프레임으로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현혹될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통, 통근을 비롯해 모든 생활이 행정구역과 일치되도록 경계선을 긋는 것이지, 서울을 키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어차피 서울·경기와 수도권은 똑같은 것이고, 그중에서 경계선을 어떻게 긋느냐의 문제”라고 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전략과 충돌한다는 민주당 비판에 대해서도 “조금 전 대전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관련 엑스포에도 다녀왔는데, 대통령 의지도 확고하고 우리 당 의지도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시대위원회를 통해 더욱더 지방시대를 활기차게 열겠다는 것”이라며 “거점별로 중점도시육성전략들이 다 담겨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각자 자기 특화 지역을 발전시켜 나가면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전국 시도를 대표해 간담회에 참석한 13명의 원외 당협위원장 가운데 인천지역 당협위원장은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정승연 인천 연수갑 당협위원장은 비공개 간담회에서 “인천은 인천 나름대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상이 있었는데, 김포의 서울 편입 추진에 따라 시선이 전부 거기로 쏠리기 때문에 인천 발전 전략에 수정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고 이만희 사무총장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서울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김포 편입에 대한 반발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도봉갑에 가는 예산이 김포로 가기 때문에 우리가 약해지는 게 아니라 서로가 이런 과정들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며 “전체적인 파이가 더 커질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창봉 기자 (ceric@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