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패면 탈락’ 벼랑 끝 2위, ‘행운의 승리 부적’ 다시 꺼내들었다…“오늘은 무조건 이긴다” [PO3]

이후광 2023. 11. 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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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몰린 2위 KT 위즈가 행운의 승리 부적에 역스윕의 염원을 담았다.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와 NC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제 코치는 9월 13일 창원 NC전에 앞서 팀 승리를 기원하며 더그아웃 벽에 직접 부적을 붙였고, 2위 KT는 당시 6-2로 승리하며 3위 NC와의 승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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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이후광 기자] KT 더그아웃에 부착된 승리 부적 / backlight@osen.co.kr
[OSEN=창원, 이후광 기자] KT 더그아웃에 부착된 승리 부적 / backlight@osen.co.kr

[OSEN=창원, 이후광 기자] 벼랑 끝에 몰린 2위 KT 위즈가 행운의 승리 부적에 역스윕의 염원을 담았다.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KT와 NC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경기를 앞두고 3루 KT 더그아웃 벽에 ‘승리부적, 마법의힘’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카드 5장이 부착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처음으로 부착된 카드였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9월 중순 창원 경기를 보러 온 한 KT이 팬이 제춘모 투수코치에게 직접 제작한 승리 부적을 선물했다. 제 코치는 9월 13일 창원 NC전에 앞서 팀 승리를 기원하며 더그아웃 벽에 직접 부적을 붙였고, 2위 KT는 당시 6-2로 승리하며 3위 NC와의 승차를 벌렸다.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는 홈에서 4위 NC에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첫날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3이닝 7실점 부진과 함께 실책이 속출하며 5-9로 패했고, 이튿날은 0-3으로 뒤진 8회부터 맹추격에 나섰지만 2-3 1점 차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9회 무사 1, 3루 찬스 무산이 치명적이었다. 이에 창원에서 좋은 기운을 발산했던 부적을 다시 꺼내들어 벼랑 끝 탈출 및 역스윕의 염원을 담았다. 

2연패에도 선수단 분위기는 가라앉지 않았다. 지난 2경기의 패인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3차전 필승을 다짐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우리가 리드하고 가야하는데 계속 선취점을 내주면서 쫓기는 흐름으로 갔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급해졌다. 이것이 2패 요인이다”라며 “오늘은 타자들이 치는 걸 보니까 좋아 보인다. 초반에 터졌으면 좋겠다. 오늘만 이기면 4차전까지는 우리가 우위를 점할 것 같다”라는 희망을 전했다. 

[OSEN=창원, 지형준 기자]KT 고영표가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2023.11.02 /jpnews@osen.co.kr

경기 전 만난 오윤석도 “2차전 마지막 타구가 너무 아쉬웠다. 타구가 더 짧았거나 길었으면 좋을 것 같다”라며 “오늘 각오는 다른 거 없다. 무조건 이기는 것이다. 포스트시즌을 최대한 길게 하는 게 목표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결국은 선취점 싸움이다. KT는 홈에서 열린 1, 2차전에서 초반 분위기를 내주며 줄곧 끌려가는 경기를 치렀다. 선수들의 마음이 급해졌고, 이에 따라 빈타와 실책이 속출했다. 정규시즌 KT의 야구는 선취점을 뽑은 뒤 강력한 마운드로 이를 지키는 패턴이 주를 이뤘다. 

이 감독은 “선발 고영표는 오늘도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아니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 그래도 제구가 되는 투수라 믿음이 간다”라며 “우리가 뒤는 해볼 만하기 때문에 결국 선발인 고영표가 잘 막고 가야 한다. 초반 득점이 중요하다”라고 거듭 선취점을 강조했다.

/backlight@osen.co.kr

[OSEN=창원, 지형준 기자]경기를 앞두고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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